이 폐탑은 도개면 다곡리[다항 마을]의 청화산 중턱 주륵사 절터에 있다. 석탑의 전체 규모는 탑 재료의 망실이 많고, 매몰된 것이 많아서 알 수 없으나 지상에 노출되어 있는 탑의 지붕돌을 통해 그 규모를 추정 할 수 있다.
크기는 초층 지붕돌의 추녀 폭이 236cm, 2층 지붕돌 204cm, 3층 지붕돌 175cm이며, 5단 받침의 최하 폭이 제1 지붕돌의 경우 144cm, 제2 지붕돌 124cm, 제3 지붕돌이 107cm로 큰 탑에 속하며, 큰 규모의 지붕돌임에도 경쾌한 느낌을 준다. 또 탑 아래 부분 기단의 폭은 358cm, 위층 기단 면석의 높이는 117cm이다. 면석에는 모서리 기둥과 안 기둥이 새겨져 있다.
이 석탑은 8세기 후반이나 9세기 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규모의 큰 탑이다.
주륵사지에 대해서는 「동국여지승람」에 ‘재냉산서 유고려안진소찬 승혜각비명’이라 기록되어 있고,「일선지」에 ‘재백마산하 유고려안진소찬 승혜각비명 부사이길배 구남관시 철훼재와회폐 금유유지’라 기록되어 있다. 주륵사는 조선초까지 사세를 유지한 듯 하나, 그 후로는 황폐화 된 것으로 보인다.
◆ 자료제공 : 구미문화원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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