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주)써프라임플로렌스 입장차만 확인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정상화 방안 마련 촉구
2012년 05월 08일(화) 03:10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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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가 구미복합역사 정상화와 관련, 관계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대책을 논의했다.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김상조)가 지난 3일 한국철도공사 및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주)써프라임플로렌스 관계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구미복합역사 조기 정상화 관련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당초, 기획행정위원회는 구미복합역사 조기 정상화와 관련,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 사장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사장의 권한을 이임받은 김천수 한국철도공사 역사개발처 처장과 민병훈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 시설운영처 차장, 이호 (주)써프라임플로렌스 총괄이사 등이 참석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그 동안 진행과정과 향후 추진방안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기회를 가졌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번 자리는 속시원하게 해결방안이 마련되었다기 보다 오히려 실타래처럼 얽힌 현 상황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현재 구미역사는 정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후면 주차장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사용승인 허가를 받지 못한 상태이며 이는 구미역사내에 상업시설이 들어오면서 옥외 주차장이 필요했고 이에 구미시와 한국철도공사, (주)써프라임플로렌스가 협약을 체결, 사업비는 써프라임측에서 부담하고 역사 후면 부지 소유자인 구미시는 20년 무상임대하기로 했으나 써프라임측이 협약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현재, 써프라임측의 공사비 미지급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며 현재 공사비를 받지 못한 업체가 유치권을 행사 중이고 또, 써프라임측이 은행에서 50억원을 빌려 공사를 시작했으나 38억원을 갚지 못해 지하 주차장 공사는 경매로 넘어가 은행이 소유권 보존 등기를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매를 풀려면 담보권 뿐 만 아니라 써프라임측이 채권자들의 압류를 플어야 하는데 현재 자산공사 담보권 경매를 풀려면 은행 채무 44억원과 미지급된 공사비 17억원 등 대략 80억원 이상 소요되며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철도공사가 떠 앉기에는 부담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써프라임플로렌스 관계자는 지난 99년 구미복합역사 착공 당시, 경북도의 교통영향평가를 받을 당시부터 476면의 주차장이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역사 내 주차장 대수는 322면으로 부족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옥상에 주차장을 만들려고 했으나 경북도가 옥상은 안된다고 결정 내렸으며 2007년 교통영향평가에서도 옥외주차장을 만들라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철도공사는 지난 2006년 12월 구미시와 지하 주차장 건립을 협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철도공사는 2007년 10월 임차인 공고 모집 당시 내용 어디에도 지하주차장 건립 내용을 밝히지 않았고 대신 주차장이 없으면 사업을 못한다며 주차 타워를 설치하고 비용은 철도공사가 부담해 달라고 요구한 사업계획을 승인(5회에 걸쳐 심사 후)하는 이중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써프라임플로렌스는 철도공사가 지하 주차장 건립이 사용 승인에 반드시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주차 타워를 건립하겠다는 것은 철저하게 속인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당시, 주차타워 건립에 필요한 30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했으나 철도공사는 현금 지원이 어렵다며 보증금 300억원에서 30억원을 감면하는 것으로 30억원은 지하 주차장이 아닌 지상 주차타워 건립 자금이라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써프라임플로렌스는 철도공사는 준공을, 임차인은 그랜드 오픈을 책임진다는 계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후는 갑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 을인 써프라인플로렌스는 질질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써프라임플로렌스 관계자는 협약전에 이 같은 사실을 알았다면 협약 할 수가 없었을 것이며 속아서 계약 했지만 약자의 입장에선 그 동안 공개 할 수 없었고 이 사실을 지속적으로 숨겨오다 지난 국정감사장에서 조원진 국회의원에 의해 사실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번 자리는 한국철도공사와 써프라임플로렌스 측 모두 서로간의 입장만 피력했을 뿐 민원 해결을 위한 명쾌한 답변을 도출하는데는 상당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구미시민들은 “지난 99년부터 10여년 이상 끌어온 구미복합역사 문제가 다른 문제가 아닌 옥외 주차장, 그것도 구미시 소유의 부지임에도 불구하고 구미시가 권리를 마음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누군가가 분명,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주석 기자 scent03@yahoo.co.kr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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