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과 관련, 시민공청회가 무산되면서 일본기업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구미시의 기업유치 활동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가 최근, 구미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 대행사업에 신청서를 낸 (주)KEC, 오리온전기(주), (주)방림을 대상으로 사업발표 시민공청회를 열었으나 구미지역 일부 소상인과 금속노조 KEC지회 노조원이 시민공청회장 단상을 점거해 결국 공청회는 무산됐다.
이번 구조고도화 대행 사업을 통해 경영위기를 극복하려던 KEC는 경영을 압박하던 유휴부지 재활용과 신규 사업 진출 기회가 막혀 기업경영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또, 일본에서 구미산단에 진출해 한때 호황을 누리다가 경영 실패를 경험한 오리온전기도 KEC와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
KEC는 이번 공청회 무산에 대한 강한 유감표명과 아울러 구미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에 실패할 경우 기업 존재가 불투명한 실정으로 경영전반에 걸쳐 사업전개 방향을 전면 재검토 해야 할 상황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69년 구미공단 1호 기업 한국도시바(주)로 설립한 KEC는 창립 40주년을 맞은 2009년 제조중심에서 기술중심 기업으로 탈바꿈을 선언했고 서울에 있던 본사기능을 구미공장으로 전격 이전했으며 2013년 말까지 소신호형 개별반도체(SSTR) 세계 1위, 매출 6억달러를 목표로 잡고 중국·태국·싱가포르·미국·일본 등에 생산 및 판매거점을 두고 있다.
이번 KEC, 오리온전기, 방림의 구조고도화 사업 공청회 무산은 결국, 구미시의 일본기업 유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새로운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구미산단에 진출한 일본기업 15개사와 향후 구미산단에 투자할 4∼5개사의 일본기업은 KEC는 물론 오리온전기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일본기업 유치에 전력을 쏟고 있는 구미시의 일본기업 유치 전략에도 적잖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번 시민공청회가 무산된 최대 쟁점은 구조고도화 사업에 백화점이 포함되었다는 것이다.
이 부분과 관련, 시민공청회 당일, 지역 소상인과 금속노조 KEC지회 노조원들이 공청회장 단상을 점거했고 결국, 공청회가 무산되었다.
한편, 지역 소상인들과 금속노조 KEC지회 노조원들의 단상 점거로 공청회가 무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구미산단 구조고도화 사업에 백화점 입점이 포함되어 있다는 소식을 접한 상당수 구미시민들은 문화, 쇼핑, 레져시설 등이 많아져야 삶의 질이 향상된다며 추진하는 방안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임주석 기자 scent03@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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