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구미상공회의소 상공의원 50명이 지난 14일 확정됐다. 뺏고 뺏기는 표 대결속에 1차 상공대전으로 일컬어지는 상공의원 선거가 끝나면서 이제 전쟁의 종점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이틀(21일) 앞으로 다가왔다.
김용창 현회장과 류한규 예일산업 대표의 출마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구미상의 회장 선거는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누가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르는 지뢰밭 속을 하나씩 헤쳐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상공의원 50명 중에 26명의 표를 확보하면 이기는 승부이기에 표심을 얻기 위한 물밑작업도 한창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그 어느 때보다 과열 선거로 인해 지역 경제계의 분열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누구를 회장으로 찍던 간에 선출 결과에 따라 내편, 상대편으로 분류하고 줄을 서는 분위기가 확연해 선거가 끝나면 후유증이 뒤따를 것은 분명해 보인다.
3년 전 선거에서도 현재 김용창 회장과 류한규 회장이 1표차 승부가 나면서 반쪽 상공회의소라는 비판을 받았던 모습이 이번 선거에서도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삼성전자는 이번 회장 선거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편을 가르고 분열을 조장하는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는 표를 행사할 수 없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지난 18일에는 구미상공의원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이 재 소집돼 투표함을 개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밀린 상공회비를 낼 여력이 없어 보이는 폐업을 앞둔 회사가 1천만원에 가까운 회비가 납부되고 상공의원 선거에서 표를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진위 여부를 떠나 상공의원 선거가 상의 회장 선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측면에서 구미상공회의소를 바라보는 회원과 시민들에게 과열 혼탁 선거로 비춰지고 있다.
한편, 구미상의 회장을 선출하는 50명(일반의원 45명, 특별의원 5명)의 상공의원은 확정됐다. 앞으로 이틀 동안 상공의원의 표심이 누구에게 기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현근 기자 doiji1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