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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기◎ 순박한 캄보디아를 보고나서-②
장 영 호
2004년 11월 22일(월) 01:47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경북경영자총협회
사무국장

 1,861년 프랑스 박물학자 앙리무어에 발견된 앙코르톰.
 앙코르톰 내부가운데에는 자이바르반 7세가 자신을 기리기 위하여 만든 바이온 사원이 있다. 이 사원은 불교사원으로 약 50개의 탑으로 이루어져 있고 모두가 4면체의 보살상 조각이 있다. 사원 외벽에는 당시 베트남인들의 침입과 격퇴 크메르인들의 일상생활과 중국과의 교류 등 사회상이 생생이 조각되어 있다.
 특이한 점은 열대에서 잘자라는 쓰펑나무의 뿌리가 탑이나 건물어 파고 들어 서서히 파괴시키고 있는 것이었다. 이 쓰펑나무는 우기에는 얌전히 그냥 있다가 건기가 되면 뿌리가 물을 찾아 뻗어 가면서 고적을 파괴하고 있다.
 쓰펑나무에 의해 파괴되고 있는 사원의 모습은 영화 안젤리나 졸 리가 주연한 영화 ‘툼레이더’가 보여주고 있다.
 1,868년에 발견된 이 앙코르와트는 수리아바르만 2세의 무덤이자 힌두교사원이었다. 동서 1.5km, 남북 1.3km의 지역에 65m 높이의 중앙탑을 중심으로 세워진 거대한 건축물이며 주변의 폭이 200m의 해자가 파져있었다.
 앙코르톰과 마찬가지로 앞에 다리가 있는데 길이가 200m나 되며 다리에는 물의 신인 나 가신이 조각되어 있었다. 어떻게 인간이 이토록 웅장하고 정교하게 조각을 할 수 있겠는가 입이 다물어지질 않았다.
 이 사원 주변에는 80km 이내는 산도 돌도 없다.
 가장 가까운 산이 콜렝산인데 그곳에서 코끼리와 뗏목을 이용했으리라고 추측을 해본다. 또 이지역은 1m정도만 파내려가도 물이 나오는 약한 지반위에 이 거대한 앙코르와트가 세워졌다니 그 기초는 어떻게 다졌는지 궁금해 진다.
 이 모든 것이 놀랍기도 하며 이런 것 때문에 앙코르와트는 세계 7대 불가사의에 꼽히고 있는 것이지 않을까?
 앙코르와트 3층 중앙탑을 오르려면 경사가 70도나 되는 계단을 통해 올라가는데 뒤로 돌아보지 못할 정도로 아찔하기만 하여 기다시피 올라갔다.
 이러한 힘든 계단을 통해 올라가보니 탁트인 전경은 그 때 그들의 영웅심과 통쾌감으로 이 사원을 짓고 살았을 것이라 짐작해 보았다. 특히 석양이 질 무렵의 경치는 정신을 정화 시킬 정도로 매혹적이었다.
 유럽 관광객들은 이탑 발코니에서 2,3시간씩 머무르며 자연과 인간의 조화에 취하여 내려오지 않는다고 했다.
 이러한 위대한 유적을 볼 때 신의 조각이라면 몰라도 인간이 만들었다니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였다.
 시간에 쫓기에 내려오는 발길은 무디기만 했다. 내려오는 길에서 무너진 탑아래 7,8세 쯤 되어 보이는 어린소녀가 남동생을 데리고 소꿉놀이를 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런데 그 곳에서 나는 선녀을 만난 것처럼 취하고 말았다.
 천진난만한 그 남매!
 누나도 동생도 악의라고는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표정들, 그리고 그저 웃기만 하는 그 얼굴엔 다 떨어진 슬리퍼와 옷가지를 걸치고도 그저 즐겁기만 했다.
 이 삶이 인간선천지기의 모습이 아닐까? 여기서 지금 내 진면목은 어떤가?
 나는 그냥 올 수가 없어 주머니에 있는 과자를 꺼내 다가가서 주었더니 마냥 고맙다고만 했다. 진실한 그 얼굴. 못사는 캄보디아인. 그러나 여유와 낭만이 있는 그 천진난만한 모습은 좀 살기가 낫다는 우리와 어느 곳이 더 행복한지....
 캄보디아인들은 가난하지만 순박하고 여유 있는 정서를 지니고 있었다.
 힌두 신앙과 불교신앙을 지니고 아름답게 삶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그들은 가지고 있었다.  〈끝〉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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