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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질긴 탐문수사가 피의자 잡았다”
 구미署 뺑소니반, 교통사고 자해 공갈단 검거
 음주운전 차량에 사고유발, 합의금 뜯어내
2012년 07월 03일(화) 03:09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단서 부족으로 자칫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바뀔 번 한 사건이 담당 경찰관의 집요한 탐문수사 끝에 피의자가 검거됐다.
 구미경찰서 뺑소니반은 지난 달 26일 유흥비 마련을 위해 음주운전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로 신체를 부딪치거나 바퀴에 발을 집어넣는 방법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상대로 금품을 뜯어 낸 자해 공갈단 2명을 검거했다.
 사건의 전말을 이렇다. 피의자 서모씨(28)와 김모씨(25)는 지난 5월 21일 유흥비 마련을 위해 음주운전 차량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상대로 금품을 뜯어내기 위해 역할을 분담 한 후, 구미시 인의동 유흥가밀집지역을 돌면서 대상을 물색했다.
 피의자들은 술집 앞에 주차돼 있는 차량들을 상대로 범행대상을 물색하던 중, 피해자 최모씨(25)가 운전하는 승용차를 범행대상으로 삼고 진행하는 차량에 발을 집어넣는 방법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유발했다. 피의자들은 피해자 최씨가 음주운전으로 겁을 먹고 도주하자 “음주운전과 뺑소니로 신고한다”고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350만원의 금품을 갈취했다.
 경찰은 진행하는 차량 뒷바퀴에 보행자가 발을 밟힌 사실에 의심을 갖고 약 25일간 사고현장 주변 상가를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상가 도난방지용 CCTV에 범행현장이 녹화된 사실을 밝혀내 범행사실 일체를 자백 받았다.
 경찰은 피의자들로부터 범행일체를 자백 받아 자칫 단순 음주, 뺑소니 교통사고 피해자로 처리될 번한 피의자들을 끈질긴 탐문수사로 사건발생 31일 만에 폭력행위(공동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구미경찰서 뺑소니반 김강수 반장(경위)은 “초동 수사 과정에서 사고의 발생과정이 다소 의심스러워 탐문수사를 한 결과, 피의자들이 고의적으로 사고를 낸 정황이 드러났다”며 “피의자가 뒤바뀔 수도 있는 중요한 사건이라 팀원 모두가 피의자 검거에 구슬땀을 흘렸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경찰서 뺑소니전담반은 2011년 한 해 동안 뺑소니 사건 187건을 해결, 검거율이 97.4%에 이른다. 특히 2012년 1월부터 6월 현재까지 발생한 79건의 뺑소니사건을 해결함으로서 뺑소니사고 검거율 94%를 기록, 전국 뺑소니사건 최다발생 경찰서 중 최고 검거율을 기록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남민정 기자  day@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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