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요 공단은 바닷가에 위치해 생산부터 수출까지 모든 과정을 해상물류에 의존하고 있다. 울산, 포항, 창원, 여수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달리 전자산업은 내륙에 위치해야 한다. 지반 , 교통, 물 등 주요 인프라가 갖추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구미는 이에 가장 적합하여 내륙 공업도시가 되었다. 또한 도농복합도시이기도 하다. 최근 구미보가 완공되면서 낙동강을 다시 보게 되었다.
낙동강이야 말로 구미의 산업을 일군 젖줄이다. 생활,공업 용수 등 물이 풍부하고 이를 잘 활용했기 때문이다. 오늘의 구미 나아가 대구경북의 모습이 가능했다. 2011년도 두차례의 단수사고는 낙동강없이는 구미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주었다.
4대강 사업에 따라 구미보가 건설되었다. 구미 옥성부터 시작하여 100리의 물길에 수변공간을 얻었다. 수상스포츠 메카 등 으로 산업위주에서 벗어나 휴양관광산업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물의 도시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다.
낙동강의 상하류의 중간지점, 경부고속도로의 중간지점인 구미는 물을 어떻게 브랜드화하느냐의 과제를 갖게 되었다. 마침 세계물포럼이 유치되어 물기자재부터 관광까지 망라한 물산업의 육성이 기대되고 있다.
구미사람들은 구미단수사고로 물의 중요성을 추상적이 아니라 생활속에서 구체적으로 깨달았다. 물에 대한 의식은 어느 도시 못지 않게 높아졌다. 불편하지만 단수의 학습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대형 단수사고로 인한 물에 대한 상처에서 벗어나 이제는 물을 생활속에서 즐겨야 할때이다. 물의 영문단어인 Water는 생활속에서 물을 즐기라고 속삭이고 있다.
Water is ⓦalk. 틈틈이 많이 걸어라, 물을 마셔라 ! 걷기효과는 몸과 맘을 건강하게 건실하게 한다는 것이다. 산길, 들길, 강길, 공장길 등 다양한 형태를 가진 길들이 많다. 여러 길들의 접근성, 편리성, 쾌적성, 관광성, 만족성 등 을 잘 따져 길을 등급화하는 것도 괜찮다 하겠다.
Water is ⓐrt. 가족과 함께 문화공연을 즐겨라 ! 가족과 함께 하는 문화공연을 무대에 자주 올려야 한다. 뮤지컬, 무용, 국악, 노래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공연을 일년내내 끊이지 않게 하여야 한다. 물론 시민들이 맘껏 즐기는 관람열기가 문화구미의 필요조건이자 충분조건이다.
Water is ⓣea. 차 한잔, 물 한잔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어라 ! 삼성과 LG를 비롯하여 중소기업체들의 직원들은 일에 함몰되어 메마른 감정을 풍부하게 할 시간이 필요하다. tea time, water time를 동료사이, 상사와 함께 언제나 어디서나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대화의 매개체이다.
Water is ⓔnergy. 가정, 직장에너지를 아껴라 ! 구미의 전기자급율은 얼마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답을 줄 수 있는 시민이나, 청소년은 거의 없다 하겠다. 열병합발전소 등이 소량의 전기와 온수를 생산하고 있다. 절약은 제2의 생산이라 한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전기절약을 기대한다.
Water is ⓡegion. 구미 구석구석 다녀라 ! 아직도 농촌의 원형을 간직한 곳이 많다. 도심이나 공장지역 사람들이 이곳을 둘러 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을 살려 농산물 일부라도 자급자족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
물은 구미의 꿈이 되고 있다. 물관련산업을 구미로 불러 들이고 있다. 물을 알아야 즐길 수 있고 꿈을 제대로 이룰 수 있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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