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 후보 선출 경선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가 지난 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당원 및 국민선거인단 등 8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는 대선주자인 임태희, 박근혜, 김태호, 안상수, 김문수 후보순으로 각자 자유주제발표와 정견을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발표 순서를 정하는 기호 추첨을 통해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안상수 후보는 “박정희 대통령이 쿠테타로 헌법과 헌정을 중지시켰던 것은 사실이나 우리가 공과를 명확하게 판단해야 한다며 공은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 후보는 “현재, 가계부채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구해낼 사람은 자신”이라고 강조하며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박근혜 후보는 “산업화 시대의 공과도, 민주화 시대의 공과도 모두 안고 가겠으며 좋은 것은 계승하고 잘못된 것은 고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박 후보는 “각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야만 대구 경북은 물론 대한민국을 더 크게 성장시킬 수 있으며 이를 위한 공약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 건설, 경북도청 이전을 통한 지역발전 전략,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사업, 3대 문화권 관광산업 등을 제시했다.
세 번째 발표자로 나선 임태희 후보는 공천헌금 파문 등 박근혜 후보 측근 비리에 대해 “당의 건강한 비판이 살아있지 못하고 당내 민주주의가 병든 것이 원인이며 문제의 주범은 공천”이라고 강조하고 기초단체장 및 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안을 제시했다.
임 후보는 또 “소득, 계층, 세대, 이념별 갈등으로 나라가 분열되고 있는 이때 정치가 지역감정으로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고 반쪽 대통령이 아닌 우리 모두의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네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문수 후보는 “박근혜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잘했고 당과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한 것은 맞지만 지금은 절대권력 때문에 부패가 일어나고 있다며 청와대에 가지전에 공천비리 의혹, 정수장학회 문제, 친인척 및 측근비리 의혹 등을 깨끗하게 털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지방자치체 강화, 동남권 신공항 지원, 구미.포항. 대구 산업단지의 리모델링 등을 추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김태호 후보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새누리당에 큰 믿음을 준 것은 바로 대구경북이며 새누리당의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라고 강조하며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을 불러 표심을 자극했다.
김 후보는 “선거든, 스포츠든 승리의 기준은 절박함이지만 지난 4.11 총선이후 절실함과 변화의 목소리가 사라진 만큼 불통과 오만을 거두고 끊임없이 변해 국민 앞에 새롭게 다가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연설회에 앞서 김문수 후보가 박 후보의 지지자들로부터 멱살을 잡히는 봉변을 당하기도 했지만 수행비서들이 즉각 저지해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누리당 대선 후보 선출은 오는 19일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되며 개표는 20일 오후 2시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관 1홀에서 진행된다.
남민정 기자 day@nate.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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