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휴브글로벌 불산 누출 사고와 관련, 산동면 봉산리, 임천리 일대가 지난 8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피해 보상 및 사후 조치가 어느 정도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에 반해 상대적으로 구미시 전체가 피해를 입고 있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불산 누출 사고 여파로 지역에서 생산된 생산되는 농축산물들이 홀대받고 있는 것은 물론, 지역에서 당초 개최 계획을 수립해 추진되던 각종 행사들이 취소되어 지역 경제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상은 이번 휴브글로벌 불산 누출 사고가 산동면 봉산리, 임천리 일대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구미시 전역이 사고지역로 확대 재생산 되면서 구미시민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민들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축산물에 대해 불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지역에서 생산, 출하되고 있는 각종 농축산물들이 인근의 대구를 비롯한 서울 소재 농산물도매시장에서 홀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산물들이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결정되는 것은 물론, 일부 농산물은 반품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분위기는 피해 지역인 산동면 봉산리, 임천리 주민들도 지난 11일 지역 농산물 지키기 선언을 통해 이번 사고 지역 이외의 농축산물 소비촉진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것에서 잘 알 수 있다.
또, 불산 사고 이후 행정기관이 주도한 모든 행사들이 취소되고 민간 주도의 행사 역시 취소 또는 축소되면서 지역 경제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오는 12월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로 인해 대부분의 행사들이 오는 10월 19일 이전에 대부분 마무리되어야 함에 따라 행사 기간들이 당겨졌다.
이런 시점에 휴브글로벌 불산 누출 사고가 발생했고 지금으로써는 언제 마무리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임이 분명하다.
이 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개최하기로 했던 제22회 경북도민생활체전이 불산 누출 사고 피해 지역의 상황을 고려해 지난 주 경북도생활체육회가 취소하기로 결정하면서 대부분의 지역민들은 깊은 우려를 표했다.
불산 누출 사고 피해 지역민들의 안타까운 현실로 볼 때 대회 취소에 대한 명분이 있을 수 있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구미시의 이미지 추락은 물론, 지역 경제에 심각한 피해가 야기될 수 있다는 지적이 우세한 것이 사실이다.
지역민들을 위주로 한 각종 체육대회 및 행사를 취소 또는 축소하는 것은 일정 정도 이해할 수 있지만 경북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경북도민생활체전을 취소할 경우 구미시 전체가 불산 누출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 줄 소지가 있을 뿐만 아니라 음식업, 숙박업 등 가뜩이나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심각한 경제적 소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감안, 구미시와 구미시생활체육회는 경북도생활체육회에 취소 결정을 반려하고 당초, 계획처럼 일부 행사 내용을 축소하더라도 개최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력하게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지역민들의 강력한 개최의지가 받아들여져 경북도체육회는 지난 15일 오후 개막식 행사는 취소하고 경기는 개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일단은 구미시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은 물론, 각종 행사 취소 및 축소로 침체되었던 지역 경기에 다소간의 활력소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으로 기대된다.
휴브글로벌 불산 누출 사고로 산동면 봉산리, 임천리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지만 조속한 해결을 위해 구미시를 비롯한 관계당국은 지난 달 27일 사고 발생이후 구미코에 대책본부를 설치, 연일 피해 대책 수습 방안 마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반증하듯 행자부 차관, 환경부 장관, 지식경제부 장관, 노동부 장관 등이 연일 사고 현장을 방문해 조속한 피해 보상을 약속하고 있으며 또, 정치권에서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문재인 민주당통합당 대선 후보,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등이 피해 지역을 방문, 정부에 조속한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모두가 불산 누출 사고 피해 지역민들에 대한 조속한 피해 대책 마련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이들 불산 누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지역이 아닌 구미시 전체를 두고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임주석 기자 scent122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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