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열린 전체의원 간담회가 집행부와 시의회간에 갈등이 보여준 하나의 단면이었다면 시의회내의 의원들간 갈등도 그대로 보여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반기 들어 열리는 간담회나 회기 중 열리는 상임위원회에 회의시 의원들의 참석 유무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과연, 후반기 의장단 선거로 인해 야기되었던 의원들간의 불신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는가 하는 측면이 의원들의 참석 유무로 판단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전체의원 23명 중 11명(임춘구, 손홍섭, 권기만, 김정곤, 김재상, 윤영철, 박교상, 김성현, 이명희, 강승수, 김정미 의원)만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가 분명, 임춘구 의장이 주재한 의장단회의에서 지역 현안을 정취하기 위해 집행부에 요구해 진행된 것인 만큼 시민들의 대표라고 자처하는 의원들이 참석해야 한다는 것은 이설이 있을 수 없다.
전체의원 간담회가 상임위원회처럼 회의가 열리기 위해 정족수 이상 참여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고 하나 중요한 현안에 대한 내용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것인 만큼 부득이한 사정인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참석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 또한 의원들의 역할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간담회에 절반 이상의 의원들이 불참했다. 물론, 일부 의원들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불참했을 것이다.
그러나, 간담회에 불참한 의원들 상당수가 지난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후보를 지지했던 의원들로 이들이 간담회에 불참한 것에 대해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또, 이들이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무조건 이들만의 잘못으로 지적할 수 없다. 분명, 의장단 선거 이후 당선된 의장단에서도 시의회내의 화합을 이끌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포용하지 못하는 것은 의장단의 리더십 부재로 평가될 수 있다.
의장단 선거이후 40여일 가까이 되었고 조만간 임시회도 계획되어 있다. 지금의 상태라면 다가오는 임시회 역시 반쪽짜리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
지금부터라도 의장단은 좀 더 넓은 자세로 동료의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하고 의원들도 이제는 구미시 발전의 대의명분에 동참한다는 자세로 시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후반기 의장단 선거이후 양분된 구미시의회의 모습에 대해 상당수 시민들은 “집행부와 소통을 논하기 이전에 의장단은 리더십과 포용력을 발휘해야 하고 시의원들도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주석 기자 scent122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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