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2013년 전국 생활체육 대축전 유치전에서 결선투표 끝에 탈락한 것과 맞물려 전국체육대회 유치가 수면위로 떠 올랐다.
구미시는 당초 2013년 전국 생활체육 대축전 유치와 관련, 남유진 구미시장이 직접 투표권이 있는 경북도생활체육회 이사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등 적극적인 입장을 취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남 시장의 적극적인 득표 활동에도 불구하고 2차에 가는 결선 투표에서 안동시에 아쉽게 졌다.
그러나, 이번 전국 생활체육 대축전 개최지로 최종 확정된 안동시와 포항시 등 3개 지자체가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합을 펼쳤고 이번 유치전으로 인해 향후에 이와 유사한 대회가 있을 경우 또 다시 이 같은 행태가 재현될 수 있다.
당장, 구미시는 경북도에서 개최가 확실시 되는 제99회 전국체육대회(2018년) 또는 제101회 전국체육대회(2020년)의 유치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
실례로 지난 5월 개최된 제50회 경북도민체전 이후 구미시는 각종 체육행사 때마다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이번 전국 생활체육 대축전(이하 대축전)의 개최지를 경북도가 결정하는 방식대로 진행된다면 구미시가 유치를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역 체육인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번 대축전 유치지 결정과 관련, 경북도생활체육회 이사 36명 중 구미시는 포항시와 동일하게 6명의 이사가 참여하고 있고 개최지로 결정된 안동시의 이사는 절반인 3명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미시가 대축전 유치전에서 고배를 마셨다는 것은 분명,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다.
전국체육대회의 경북 개최가 확정되면 대축전의 개최지를 결정하는 것과 같은 철차를 취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그렇게 되면 현재 경북도체육회 회장단 및 이사, 감사 등 총 47명의 투표에 의해서 결정되는데 구미시와 관련된 이사는 5명이다.(유치 연도와 맞물려 각 지역별 이사는 다소 변경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사례에서 보듯이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지역 이사들의 수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보다는 이들이 얼마만큼 경북도체육회 임원 및 타 지역 이사들과 소통할 수 있는 관계를 맺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대축전과 관련, 남유진 시장과 최호근 구미시생활체육회 회장이 지역 곳곳을 누비며 고군분투를 했다고 하나 이들의 역량만으로 분명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전국체전에서 포항시를 비롯해 경북도내 타 자치단체보다 앞서기 위해서는 경북도체육회 내에서 확실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지역 인사를 키워야 하고 이와 병행해서 지역 체육인사는 물론, 지역민들도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특히, 구미시의회도 경북도내에서 포항시와 김천시가 먼저 개최한 만큼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 집행부인 구미시는 사전에 전국체전 유치의 당위성을 시의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설명해 동참을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이번 대축전 유치와 관련해서 구미시의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 내는데 다소 부족했던 부분이 있는 만큼 또 다시 똑같은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 될 것이다.
임주석 기자 scent122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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