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경기침체와 불산 누출사고로 구미산업단지에 시름이 깊어가는 가운데 기업주치의센터가 의료기기산업을 테마로 신사업 신시장 개척에 발 벗고 나서 주목된다.
구미단지 기업주치의센터(센터장 김사홍)와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본부장 김장현)는 지난 29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 컨퍼런스룸에서 산학연 전문가와 관심기업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아이티파크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명남 교수(경북대 의공학과장)가 ‘의료기기 산업동향’을 주제로 특강을 하고 이승희 교수(금오공대 창업진흥센터장), 김상희 단장(IT의료융합기술사업단), 구성득 대표(성현C&T) 등 의료기기를 개발, 생산하거나 관심있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구미지역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의료기기산업의 발전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김명남 교수는 국내외 의료기기 산업 및 시장 동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우리나라 의료기기 시장이 지난해 36억 달러 규모로 세계 13위에 머물러 브라질이나 중국보다 못하다’며 국내의료기기산업의 현실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냉정하게 평가하고 의료기기산업 육성 추진 방향과 발전비전 및 전략 등을 제시했다.
또 ‘고성장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기기 시장의 확대와 관련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의료기기산업을 하려는 기업의 입장에서 관련 법과 제도는 물론, 의료기기 개발전략과 수요발굴 및 수요선별 방법 등에 대해 조목조목 체계적인 설명을 곁들여 큰 관심을 끌었다.
이승희 교수는 “구미는 모바일, 디스플레이 등 세계수준의 IT기술을 기반으로 모든 산업과 융합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부품 소재 쪽의 강점을 바탕으로 대구의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광역경제권선도사업 등과 잘 협력해 완제품을 만드는데 힘써야 하며 최고 수준의 IT의료융합 산업화를 위해 기술개발에 필요한 연구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희 IT의료융합기술사업단장은 “의료기기산업을 구미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 중이며 정부정책 및 예산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여건도 형성돼 있으나 아이템이 중요한데 중소기업들은 자체 아이템이 부족해 이 분야의 인력채용과 전문가들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구성득 성현C&T 대표는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고 있는 중 이번 모임에 참석해 큰 도움이 됐다”면서 “관련 기업들이 자주 만나서 의견을 나누고 역할 분담을 해서 의료기기 산업을 구미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시키는데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사홍 센터장은 “중소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위기에 주눅 들지 말고 ‘신시장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이달(10월) 들어 신시장, 신제품 아이디어 도출 워크숍과 레저항공산업포럼, 의료기기산업 간담회 등을 잇달아 개최하고 있는데 이와같은 모임을 주기적으로 마련하고 산학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살길을 찾고 구미산업단지의 활로를 개척하는데 주치의센터가 방향타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에는 국내 의료기기 분야의 생산 및 수출 실적 1위 기업인 삼성메디슨(주)가 이전해오고 국책사업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구미1단지 옛 대우전자 부지를 활용해 추진중인 구미QWL밸리(산학연융합단지)에 6만6,882㎡ 규모의 「전자의료기기부품소재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구미 신평동 옛 금오공대부지에 들어설 「의료기기 부품소재 상용화 R&D센터」건립사업 등이 동시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기업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어 앞으로 민간기업과 국책사업 간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며, 우수한 산업 인프라를 가진 구미산업단지가 조만간 미래지향적인 첨단 IT의료기기 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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