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 한축을 형성하고 있는 농촌문제는 21세기 초일류 도시를 꿈꾸는 시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아닐수 없다. 물론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해법과 궤를 같이해야 한다고 보지만,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지방의
2003년 09월 22일(월) 01:21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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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로 최근 인근지역인 김천시가 발표한 지역특화 발전 특구개발은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천시는 이와 관련 그린랜드 특구, 포도특구, 관공문화 특구등 3개에 대한 특구를 지정해줄 것을 재정경제부에 신청했다. 그린랜드 특구는 중부내륙의 교통중심지와는 달리 개발로부터 배제되어 자연환경이 잘보존되어 있어 야생화원이나 습지 식물원, 자연체험학습 등 생태도시 조성과 역사^문화유적을 연계한 최소한의 개발을 의미하는 지속가능한 산지개발을 포함시키고 있다.
봉산면과 대항면의 포도와인 특구는 포도생산에 적합한 자연환경과 교통망의 발달로 포도주산지로의 특화발전에 비교 우위가 있다고 보고 포도와인 공장, 포도즙 등의 포도 가공공장이 특구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도마을에 테마별 그린투어리즘과 농산물 유통센터의 건립도 포함시키고 있으며, 관광문화 특구와 관련해서는 자연과 조화된 산악 휴양, 여가공간 조성 등 산악형 종합 레포츠 단지의 조성을 수도산에 조성한다는 계획과 아울러 부항면에 종합 온천 휴양단지를 조성하고 대항면의 직지사에 불교문화 성지화 추진, 어모면 일원에 대한 조성과 에플벨리 등을 선정하고 이를 신청했다.
획기적인 구상이 아닐수 없다. 특성을 효율적으로 살릴 경우 최대의 효과를 거둘수 있다는 경제논리를 시의적절하게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제사회의 기류로 보아 농산물 대폭 개방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WTO선언문 초안에 따르면 보조금도 감축해야 되고, 추곡수매도 줄여나가야 한다.
특히 쌀이 구미지역 농촌의 주곡임을 감안할 때 선언문 초안이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는 심장하기 이를데 없다. 초안에 따르면 쌀처럼 정치, 경제적으로 중요한 일부 제한된 품목은 관세를 최소한으로 낮출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넣었으나 이또한 앞으로의 협상에서 삭제될 가능성이 높다. 초안은 또 추곡수매제 등 농산물의 가격이나 생산량에 영향을 주는 보조금은 2000년보다 줄이도록 했다.
이는 결국 구미의 한축을 형성하고 있는 농촌을 벼랑으로 내모는 일인 것이다. 그러나 현재 시는 이처럼 농촌경제가 다급한 상황에 놓여 있지만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오히려 시행정력은 공단산업에 주안점을 두면서 오히려 농촌 경제를 홀대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시 농촌행정은 친환경 벼농사의 일환으로 우렁이 농법을 가시화시켜 나가고 있다는 추진력에 안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268호 농가를 대상으로한 136 헥타아르에 대한 우렁이 농법은 획기적인 일이 아닐수 없다. 더군다나 농약을 적게 사용하는 저농약 품질인증과 이를 통한 밥맛좋은 쌀 생산, 우렁이 각시쌀, 묻지마 쌀 등 브렌드화 쌀 판매 는 매우 바람직하다. 시는 이러한 친환경 농법에 주력,단지수와 면적확대 등으로 농가소득에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이는 농촌문제를 풀어나가는 하나의 단편에 불과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시행정은 이러한 친환경 농법 같은 지역특화산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감으로서 벼랑에선 농촌 경제의 탈출구를 찾아나서야 한다는 것이 농민들의 한결같은 요구사항이다.
이를 위해 시는 농업관련 부서에 전폭적인 사업지원을 하고 이를 통해 농촌 특성화로 세계적인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선진국 농촌을 연구 중심으로 견학하고 이를 우리의 농촌 실정에 발전적으로 수혈함으로서 농촌경제를 저돌적인 방향으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박명숙기자pak@kbjungb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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