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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연수기 ◇ 두루미의 낙원 -일본 이즈미를 다녀와서-(1)
조 용 호
2004년 12월 20일(월) 04:04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구미시의회 의원

 몇 해 전부터 구미에 두루미가 날아온다는 걸 매스컴과 집행부 관계자의 이야기를 듣고 알고는 있었지만 정작 두루미에 대해서 별다른 관심을 가져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날 의회사무국으로부터 동북아시아 두루미보호 국제네트워크에서 개최하는 워크샵과 심포지움 참가통보를 받고 처음에는 어리둥절하였다.
 일행과 함께 출발하여 일본의 최남단인 가고시마현 이즈미시에 도착하였다. 큐슈 신간선 이즈미 역사를 나서는데 재두루미 조형물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우리가 묵을 킹 호텔입구에도 재두루미가 날아가는 조형으로 장식 되어있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안내판이나 기념품에서 공산품의 상표까지 두루미가 들어가지 않는 것이 없었다.
 두루미가 월동하고 있는 두루미 관찰센타를 찾아갔는데 수백에서 수천마리씩 무리지어 있는 두루미를 처음 대한 순간의 기억은 정말 경이로웠다. 이곳은 잘 정리된 경지 한가운데로 난 경작로를 따라 43ha를 보호구역으로 정하여 사람의 키높이 정도의 차광막을 설치하여 출입을 통제하고 있고 오전 7시에 차량을 이용하여 먹이(밀)를 준다고 하여 나중에 시간 맞춰 먹이주는 장면을 직접 견학하였다. 구획된 월동지 한가운데엔 약1ha씩 2개소에 담수를 한곳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두루미들이 잠을 잔다.
 또 하천을 건너 동간척지에도 100ha 정도를 보호구역으로 정하여 차폐시설을 설치하고 지역주민이 감시원으로 배치되어 활동하고 있었다.
 이즈미에도 두루미가 대량으로 월동하기 까지는 많은 세월과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지금은 들판을 메운 두루미가 1만마리를 넘지만 1960년대에는 300마리 정도에 불과했다니 짐작할 만하다. 농민은 농민대로 두루미를 더 많이 유치하는 일에 안갖힘을 쏟고 인근학교인 죠(莊)중학교 특별활동클럽에서 대를 이어 활동한 사실을 자랑하고 있다. 두루미의 숫자는 죠중학교 클럽멤버 30여명이 매일 새벽녘에 체크한다고 한다. 시부야 토시히코 이즈미시장은 심포지움 개회사에서 두루미와 인간의 공생을 외치고 있으며 실제로 두루미 먹이로 년간 한화 1억원 정도를 쓰고 있으며 먹이를 주는일은 마을사람들이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다. 〈다음호에 계속〉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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