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이 떨어져 올겨울을 어떻게 나야하나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난 9일 오전 11시, 원평동 골목길에 600여장의 연탄을 가득 실은 트럭 한 대가 들어섰다. 뒤이어 대학생들과 중년의 남성과 여성 등 20여명이 앞치마를 두르고 주택 안으로 줄지어 선뒤, 연탄을 나르기 시작했다. 일흔이 훨씬 넘어 보이는 한 할머니가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하며 인사를 했다.
300여장의 연탄이 창고 천장까지 가득 쌓인 모습을 본 할머니는 “돈이 없어서 연탄을 살 엄두를 못 냈는데, 여러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이젠 걱정이 없다”고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훔쳤다. 20여분 간 연탄을 내린 후, 일행은 다시 10여분을 걸어서 인근의 한 주택가에 이르러 남은 300여장의 연탄을 말끔히 옮겨 놓았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단체는 구미대학교 남구미로탁랙트클럽 회원 학생 12명과 이 대학 호텔관광과(학과장 최성철) 외식경영과정의 재학생과 졸업생 6명, 학과 교수 2명. 외식경영과정에 재학생과 졸업생, 남구미로타리클럽, 학과 교수 등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150만원 상당의 연탄 3천장을 구입해 이날 처음으로 후원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앞으로 20여가구에 3천여장을 배달할 계획이다.
행사를 기획한 외식경영과정의 남우현, 곽태자, 전상록, 김유미, 이영애씨는 “어려운 형편에 계신 어르신들에게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최성철 호텔관광과 학과장은 “취업에 필요한 스펙을 쌓는 일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함께 나눌 줄 아는 올바른 인성을 갖는 것이 우선”이라며 “뜻을 같이 해준 졸업생과 재학생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주석 기자 scent1228@naver.com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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