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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入선발고사 첫 실시에 中 ‘혼선’
수험생·학부모 ‘낙방하지 않을까?’ 불안
실제 정원 남아돌지만, 타지역 진학자에 밀려
2012년 11월 20일(화) 15:32 [경북중부신문]
 
 다음 달 18일 실시되는 구미지역 고교입시(2013학년도 후기고교)를 둘러싸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바뀐 입시제도로 인해 진학지도에 혼선을 겪고 있다. 원인은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고입선발고사 때문이다.
 학력향상을 통해 우수인재를 양성하고 공교육 본연의 기능을 높이고자 올해 첫 시행에 들어가는 고입선발고사는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으로 교수·학습의욕을 증진시켜 학력신장은 물론 학부모, 학생의 고교 선택권의 자율성 확대를 위해 2013학년도부터 도입됐다.
 ◆ 내신점수-선발고사의 ‘카르텔’
 고입선발고사의 반영비율을 분석해 보면 외형반영비율은 내신만점 300점, 고입선발고사 만점 270점으로 300:270= 53%:47%로써 내신의 비중이 다소 높게 나타난다. 반면 실질반영비율은 최저 기본점수를 산정해 보면 내신 135점, 고입선발고사 54점으로 분석돼 내신에서의 실질배점은 165점, 고입선발고사 실질배점은 216점이 돼 165:216= 43%:57%로 돼 오히려 고입선발고사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난다.
 따라서 고입선발고사가 고등학교 당락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고입 원서를 작성할 때 담임교사가 학생의 내신만이 아닌 전국학력평가 자료, 전국모의고사성적 및 고입선발고사 대비에 임하는 현재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올바른 진학지도가 이뤄지느냐가 고입 선발고사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 타 지역 수험생, 지역 수험생 밀어내…
 경상북도교육청은 내년도 구미지역 일반고의 급당 정원을 현재 37명 보다 2명을 줄인 35명으로 정했다. 이는 타지역 고교에 비해 많은 급당 정원으로 학생의 학습권 저해, 교사의 교수 수업능률 저하 등의 부작용을 줄여 양질의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2013학년도 구미지역 전·후기 입학정원은 5천953명이며, 구미지역내 진학을 희망하는 중학교 졸업예정자 수는 5천495명이다. 수치상으로 보면 정원이 450여명 정도 많다.
 다만 구미지역의 경우, 타지역에 비해 중학교 졸업자 수가 적정수에 이르러 있는데다가 도내 전입자와 타시도 전입자 수가 평균 1,000명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구미지역 중학교 졸업예정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의성, 김천, 상주 등 인근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해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고입선발고사가 처음 치러지는 올해는 ‘고교진학이 더 어려워 질수 있다’는 위기감이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 확산되면서 이미 전기고교 입시에서 상당수의 학생이 타 지역 고교로 진학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미지역 S중학교의 3학년 교사는 “선발고사가 도입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의 고교입시에 대한 태도가 과거에 비해 매우 신중해 졌다. 일부 학생의 경우, 일반고 진학을 포기하고 전기고교로 선회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K중학교의 3학년 학부모 L모씨는 “학부모들 사이에선 1천명에 가까운 학생이 고교입시에서 떨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돈다. ‘내 고장 학교보내기’를 하라면서 내 고장의 학교를 진학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처사”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구미지역 고입 선발고사는 다음 달 6일∼11일 원서교부·접수를 실시 한 뒤, 18일 각 학교로 실시하게 된다. 전기고등학교가 고입 선발고사에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면 비평준화 일반고(자기주도 학습전형학교)를 제외한 비평준화·평준화 일반고는 시험을 치러야 한다.
 고입 선발고사는 체육을 제외한 9과목의 중학교 교육과정을 중심을 문제를 출제해 3시간에 걸쳐 시험을 치르게 된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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