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학교, 소통하는 학교, 다시 뛰는 학교’
지역 최초 SKY반 도입, 인재양성 이바지
교육환경 개선 통해 연구풍토 조성
2013년 04월 02일(화) 15:52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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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상북도교육청이 ‘명품 경북교육’을 주창하며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북지역 시·군 단위 고교를 대상으로 학력향상을 위한 각종 시책이 잇따르고 있다. 구미의 경우 우수인재 역외유출, 명문대 진학자 감소 등 문제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 사학을 대표하는 경구고등학교가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명문대 진학의 꿈을 실현하고 있어 성공적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 ‘교과 교무실제’도입, 수업 내실화
경구고는 2013학년도를 맞아 이상건 남서울대학교 교수가 제4대 교장으로 취임했다. 이 교장은 취임 일성으로 ‘열린학교, 소통하는 학교, 다시 뛰는 학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교육 환경 개선과 교사의 수업 내실화를 강화하면서 명문사학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경구고는 올해부터 선생님들의 연구 활동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교과 교무실제’를 도입했다.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목별로 선생님들을 함께 근무하게 함으로써 동료 장학 및 연구 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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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각 교과 교무실에는 학생지도용 테이블과 칠판을 설치해 학생이 찾아오면 언제든지 개인 교수를 실시 할 수 있는 최상의 교육환경을 만들었다. 더불어 정규수업이 끝난 후, 시행되는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은 학생이 자신의 취약 과목을 선택하여 들을 수 있는 선택형 보충수업제도를 올해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학생이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을 직접 선택해 듣기 때문에 학업 능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구고는 지난해 서울대 1명, 연세대 2명, 고려대 3명, 의예과 1명, 사관학교 2명 등을 비롯해 서울지역 20여명, 경북대를 비롯한 지방 국립대 60여명 등 주요 4년제 국립대 및 사립대학에 190여명을 합격시켜 지역 사학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 SKY반 운영, 우수인재 양성
구미지역에서 최상위 학생들을 위한 SKY반을 가장 먼저 도입한 경구고는 그 노하우를 바탕으로 무학년 수준별, 영역별 수업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각종 경시대회 및 주요 스펙을 쌓을 수 있도록 멘토 제도를 만들어 특별 관리 체재로 재편했다.
SKY반은 학년별 약 20명씩 선발된다. 수업은 일과 수업이 끝난 후, 야간 7시부터 시작된다. 2시간 동안 국어, 영어, 수학 및 탐구 과목을 자신이 선택해 심화강의의 1:1지도 방식의 소수 정예 수업을 듣고 밤 9시부터 심야 12시 30분까지 자기 주도적 학습을 갖는다. 이때 국어, 영어, 수학 과목 중심으로 세 명의 교사가 멘토로 남아 학생들은 개인 지도 및 상담을 통하여 학업 및 진로에 대해 지도를 받을 수 있다.
토·일·공휴일에는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담당교사들과 함께 동아리 활동과 각종 스펙을 위한 준비, 그리고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며, 매주 일요일 밤에는 서울 유명학원 문제와 자체 개발한 문제를 가지고 주말 평가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수준을 점검하고 성적 변화의 추이를 분석하여 학생 상담 및 진학지도 자료로 삼는다.
경구고 SKY반 운영의 핵심 과제는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에 의존하는 학생들을 공교육에서 흡수하여 만족시킬 수 있다”는 교육적 자신감의 발로에서 출발했다.
교사들은 학생들 수준에 맞는 무학년 영역별, 수준별 교재를 직접 구안하여 강의를 한다. 그리고 학생은 학년 구분 없이 자신의 취약과목 중 수준에 맞는 강의를 선택해 수강한다. 또한 교사들은 자기 과목에 대한 각종 경시대회 및 주요 스펙을 쌓을 수 있도록 멘토 지도하며 책임 관리를 한다. 이는 어느 사교육에서도 할 수 없는 교육시스템이다.
아울러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부여하고 면학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진학정보 및 학습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거나 학년부장, 교감, 교장의 특강을 주기적으로 시행하며, 외부 인사를 초청하여 특강을 개최하거나 유명대학탐방을 실시하기도 한다.
한 학기가 마무리되면 교사에 대한 강의 평가와 학생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여 그동안 강의 내용을 점검하고 다음 학기에 좀 더 질적으로 나아질 수 있는 수업이 될 수 있도록 개선한다.
경구 SKY반의 책임 운영을 맡은 박대철 교감은 “경구SKY반은 그동안 전국 각지의 명문학교를 방문해 벤치마킹한 결과로 학교 실정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 박 교감은 “학부모께서 믿고 맡겨 주시면 3년 동안 열심히 가르쳐 사회가 필요로하는 우수인재로 육성할 것을 확신한다”면서 “최근 SKY반에서 배출한 서울대 합격자가 십 여 명에 이르는 성과는 이를 뒷받침 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 환경개선으로 ‘교육역량 강화’
경구고는 올해부터 교사연구풍토 조성과 학생밀착형 교육활동 시스템 구축을 통하해 학력신장 및 진학 실적을 좀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고자 수능 전략과목인 국어, 영어, 수학 교과를 필두로 한 교과연구협의실과 학년운영협의회실을 각 층에 구축했다. 이는 ‘학력관리 극대화’, ‘생활지도 내실화’, ‘연구풍토 활성화’라는 교육 목표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의지의 출발이다.
교과연구협의실은 교사상호간 동료장학의 기회를 확대해 ‘연구하는 교사상’을 확립하고 교과별 학력신장에 큰 도움이 된다. 교사의 실력은 곧 학생들의 실력향상에 직접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그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교과학력신장은 1차적으로 교과에서 책임진다는 전제하에 교과협의회의실에서는 학생들에게 ‘내 옆의 과외선생님’으로 질의·응답을 언제든지 받을 수 있는 상시체제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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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학년운영협의실을 각 층마다 별도로 두어 학년 현안 협의 및 생활지도실, 학무모 면담실, 학생상담실 등으로 활동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등교시간, 중·석식 시간, 쉬는 시간 등 취약 시간대의 복도 및 교실의 임장 지도를 강화해 복도와 교실이 이동식 도서관이 될 수 있도록 생활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있는 학교폭력과 관련, 약한 학생이 괴롭힘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특별 지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층에는 CCTV를 설치해 도난사고 및 생활안전 지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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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각 교무실을 누드화 시켜 투명유리창으로 교체해 학생들이 부담 없이 교무실에 찾아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으며, 교실도 투명유리창으로 교체하여 ‘열린마음·열린수업’으로 수업 현장을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개방시켜 놓았다. 이를 통해 교사들은 수업에 대한 자신감을, 학생들은 졸음 예방효과와 실내채광효과를 얻을 수 있다.
◆ ‘학생이 행복한 학교’ 구현
경구고는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가 공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을 실시 중인 ‘사교육 절감형 학교’에 선정됐다. 교육과정 개편 등 운영에 여러 어려움 따르지만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으로 학생들에게 ‘가치 있는 교육’을 실현 하고자 시범사업을 과감하게 도입했다.
경구고는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의 노력과 관심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매년 2월, 새로운 신학기를 맞아 교사들 간의 토론을 통한 효율적 운영을 위해 1박 2일간 부장교사들을 중심으로 워크샵을 실시한다. 성과를 지켜본 후 전교사로 확대할 방침이다.
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공대에서 석·박사를 취득한 후, 남서울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다 올해 경구고 교장으로 부임한 이상건 교장은 “그동안 쌓아온 교육 이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성실(誠實)·창의(創意)·봉사(奉仕)’의 교훈아래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구고의 교육을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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