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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산 정상, 시민 품으로
본지가 최초 보도, 시민단체·시의회 힘실어 탄력
미군 반환 면적 1,714평 ‘현월봉’ 정상도 포함
2013년 04월 16일(화) 13:46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 금오산 정상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번에 미군측으로 부터 반환 받은 면적은 정상을 포함해 1천714평이다
ⓒ 중부신문
 금오산 정상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본지가 지난 2004년 2월 9일, ‘민선행정, 名山 금오산 울린다’라는 내용으로 금오산 정상 반환의 불씨를 피운 이후 9여년 만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본지는 이 보도를 통해 자연보호발상지인 금오산 정상이 이미 철수한 미군의 군 시설물들이 그대로 방치되면서 자연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본지의 이 같은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 당시, 본지 보도 내용을 근거로 지역 시민단체인 경실련과 구미시의회가 힘을 보태 금오산 정상 반환 움직임은 탄력을 받게 된 것이다. 또, 중앙일간지는 물론, 지역 언론들도 미군이 철수한 이후 그대로 방치된 금오산 정상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어야 한다는 내용을 앞 다투어 보도 했던 것이 사실이다.

 경실련은 성명서를 통해 미 8군과 국방부는 금오산 정상의 불필요한 부지를 반환하고 폐 시설물들을 조속히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본지의 보도내용과 시민단체인 경실련의 성명서를 근거로 구미시의회에서도 당시, 시의원이었던 김택호 의원을 소개의원으로 하는 ‘금오산 정상 미군 통신기지 미사용 부지의 반환을 촉구하는 구미시의회 특별결의안 청원’을 정식 접수하기도 했다.

 금오산 정상은 지난 1950년 통과된 국가보완법 규정을 근거로 1954년 8월,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라 제한 구역으로 선포되었으며 1953년 7월부터 1962년 10월까지 9년여간의 취득과정을 거쳐 미8군 장거리 통신대 통신기지로 활용돼 왔다.

 구미시의 재산 사용 연혁에 따르면 미군이 통신기지로 사용했던 면적은 총 6천832평이다.

 이 지역에 당시, 주둔했던 미군 통신대는 통신기지로 활용하기 위해 급수시설, 훈련장, 접근도로, 헬기장, 통신시설, 우물, 초소 등을 시설하고 미군과 군무원 등 10여명이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40여년 동안 통신기지로 사용해 오던 미군 통신부대가 시군통합 직전인 1994년 이전 철수하면서 헬기장과 이를 관리하는 일부초소 및 급수시설, 통신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물은 활용 가치를 잃게 되었다.

 문제는 미군 통신부대가 철수하면서 그동안 사용했던 각종 시설물들을 그대로 방치, 금오산 정상의 미관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금오산 정상 반환 여론 확산과 관련해서 구미시는 지난 2005년 4월부터 2010년 8월까지 총 9차례에 걸쳐 끈질기게 협의했고 마침내, 2011년 3월 반환합의문에 서명했으며 2012년 4월 국방부로부터 주한미군 공여재산 해제 반환 통보(5,666㎡, 1천714평 정도)를 받았고 2012년 9월 구미시는 30억원의 국제분담금을 완납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올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계약 및 착공했고 미군측의 사정에 따라 변동이 다소 있을 수 있지만 건축물 2개동과 철조망이 일부 철거되고 1개동이 신축된다.

 이번에 반환되는 면적은 전체 공여면적 6천832평 중 1천714평으로 이 중에 금오산 정상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미군 통신기지는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꼭 필요한 군 시설물로 모든 시설물의 이전 또는 철거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오산 정상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던 것이 본지가 불씨를 지폈다면 지역 시민단체인 경실련과 시민대표 기관인 구미시의회, 중앙 및 지역 언론들이 힘을 보탰고 남유진 구미시장 이하 금오산관리사무소 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주석 기자  scent12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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