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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KEC가 살아야 노동자도 산다는 것”
노사화합을 통한 회사 생존이 우선
“지회와는 같은 길 걸을 수 없다” 노선 분명히 선 그어
케이이씨 대표노조 KEC 노동조합 공국희 위원장
2013년 06월 20일(목) 17:35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케이이씨 대표노조인 KEC 노동조합 공국희 위원장이 지난 20일 본지를 방문해 “노사화합을 통한 회사 생존이 우선이다”며 “회사가 있어야 근로자도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복수노조를 인정하면서 탄생한 KEC노동조합은 현재 조합원이 360여명이 가입돼 150여명이 가입된 민주노총 소속 KEC 지회보다 조합원 수에서 월등이 많아 대표노조로서의 법적 지위를 인정받고 있다.

KEC 노동조합 공국희 위원장은 “노사문제로 회사가 파행으로 치닫은 지가 3년차가 되어간다”면서 “현재 금융권은 KEC에 돈을 빌려주지 않으려고 하고 5년간 누적적자가 1000억원 이상되면서 더 이상의 경영이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어 있어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부도에 이은 법정관리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고 근로자들은 직장을 잃어야 하는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가슴 아파했다.

이에 따라 공 위원장은 대표노동조합으로서 회사의 생존이 우선이라고 판단하고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KEC 노동조합은 최대한의 협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KEC 지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같은 길을 걸을 수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공 위원장은 KEC 지회에 대해 “한편으로는 같은 근로자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현재 회사가 사느냐, 죽느냐의 갈림길에 놓여 있는 형국에서 계속적인 회사 공격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을 볼 때 더 이상 KEC 사원이라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KEC 지회와의 분명한 선 긋기와 함께 회사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의 연장선에서 회사 살리기를 위해 KEC 노동조합은 KEC 구조고도화 민간대행 사업에 지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공 위원장은 “최근 KEC 전 사원 750여명을 대상으로 구조고도화 지지 서명을 받은 결과 575명이 동의서를 제출해 77%의 찬성 결과를 얻었다”며 “KEC 지회의 목소리는 회사 전체의 목소리가 아닌 일부의 목소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KEC 노동조합은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7월 노사간 합의를 통해 품질 및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에 대한 노사역량 총 결집, 노사평화선언을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에는 위기경영선포 노사공동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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