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 13일 발생한 태풍 제14호 매미로 인해 구미 일부지역이 피해를 입었지만 이들의 아품을 함께하는 도움의 손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2003년 09월 22일(월) 05:19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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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의 경우는 지난해 태풍 루사로 인해 일부 지역이 많은 피해가 발생했을 때에도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이어져 피해를 당한 수재민들에게 많은 희망을 심어주기도 했다.
올해에도 구미시에서는 태풍 매미가 피해를 입히고 지나 간 13일 공무원 2백16명, 시민 6백70명 등 9백여명에 가까운 인원이 수해현장에서 벼세우기, 농로.제방복구, 침수가구 정리 및 청소 작업을 실시했으며 다음날인 14일은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8백여명에 가까운 인원이 수해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수재민들과 아품을 함께 했다.
15일부터 19일 현재까지도 군.관.경, 기업체 직원, 사회단체 회원 등 연인원 7백여명이 수해지역별로 나누어 제방복구 및 벼세우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연일 수해현장에서 봉사활동을 임하고 있는 시민 김모씨는 "농민들과 달리 평소 잘 접하지 않았던 농촌 봉사활동으로 몸살이 생겼지만 어려움에 처해 있는 수재민의 입장을 생각하면 현장에서는 모든 피곤함도 잊고 봉사활동에 전념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지역에는 수해현장뿐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자원봉사들의 소리없는 봉사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형곡1동 자매마을 돕기
형곡1동 새마을단체 등은 태풍 매미로 논밭은 물론 과수의 낙과피해, 제방 유실, 농경지 매몰 등의 피해로 낙심하고 있는 자매면인 무을면의 농민일손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형곡1동과 새마을단체, 통장, 바르게 단체, 방위협의회 위원 등 40여명은 지난 17일 무을면의 태풍 피해농가 중 장애 농가와 고령농가의 도복 된 벼 세우기 작업을 실시했다.
이번 농촌일손돕기 봉사활동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고 낙심하는 농가를 돕는다는 단순한 의미도 있겠지만 일손 돕기에 참여하는 도시지역의 단체 임원들이 농촌의 실상을 바로 알고 어려운 농촌을 이해하는 기회라는데 의미가 깊다.
특히, 형곡1동 새마을 단체와 무을면 새마을 단체는 지난 4월 서로 돕고 서로 아픔을 함께 나누자는 뜻에서 자매결연을 채결,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산행취소, 농작물 복구작업에
바르게살기운동구미시협의회 산하 바르게살기운동 산악회(회장 임선봉, 48세)회원 40명은 지난 18일, 9월 정기산행 행사를 취소하고 농작물 복구작업에 발벗고 나섰다.
또한 이들은 복구작업 현장에서 회원의 뜻을 모은 성금 44만원으로 쌀 10포대(20kg)를 구입, 구미시에 기부하기도 했다.
바르게살기운동 구미시산악회는 2000년 7월에 회원 40명으로 결성하여 매월 전국의 명산을 탐방하는 친목단체로서 바르게살기운동의 활성화와 결속을 다지기 위하여 결성된 바르게살기운동구미시협의회의 산하 단체로서 회원구성은 바르게살기운동 구미시협의회 임원 및 회원, 읍^면^동 위원장, 여성사랑봉사회 회원 등이 주요 구성원이다.
위생단체연합회
수해복구 지원반 구성
구미시 관내 생활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음식업, 제과업, 숙박업, 목욕장업, 이용업, 미용업, 유흥업, 다방업 동업자 단체로 구성된 구미시 위생단체연합회(회장 김동일)에서는 제14호 태풍 "매미"로 인한 수해로 실의에 빠진 농심을 달래고 작은 힘이나마 수해복구에 보태고자 회장단을 중심으로 `구미시 위생단체연합회 수해복구지원반'을 구성, 구미시 옥성면 덕촌리에서 구미시청 직원들과 합동으로 벼 세우기 작업을 지원해 수재민과 아픔을 같이했다.
또, 음식업 구미시지부(지부장 박원보)는 이를 계기로 회원 업주들을 대상으로 우리농산물 애용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기로 했다.
구미경찰서 복구작업에 구슬땀
구미경찰서는 태풍‘매미’로 인한 막대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 주기 위해 18일 경찰서장, 각과장 및 본서, 지구대 경찰관 80여명과 전·의경 100여명을 투입, 태풍 복구지원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경찰은 수해피해지역인 선산읍 내고리 박노환씨(51세) 벼 세우기 3천 여 평과 김석우씨(59) 과수농가 900평 낙과수거 대민 지원을 벌였다. 구미경찰서는 앞으로도 인력이 필요한 농촌지역을 방문해 지속적인 대민지원을 벌일 계획이다.
자매도시에서도 봉사의 손길을
구미시와 자매도시인 김제시에서도 수재민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위문단(단장 김제부시장 신균남)을 구성, 지난 20일 수해지역을 방문, 수재 의연품(지평선 쌀 10㎏, 100포)을 전달하여 자매도시간의 훈훈한 정을 나누는 등 상호 우호 증진을 도모했다.
구미시와 김제시는 영호남 화합을 위해 지난 98년 자매결연을 한 후 해마다 구미체전, 지평선 축제 등 체육문화 등 활발히 교류하고 있으며 새마을지도자회, 문화원, 농업경영인회 등 민간단체 교류도 활발하여 두 지역간의 화합과 우호 증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구미시는 다음달 2일부터 개최되는 김제 지평선축제에 구미형일초등학교 관현악단 80여명이 개막행사에 참여하여 양도시간의 우의와 친목을 다지게 된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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