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는 문화유산의 본향이라고 할수 있다. "조선인재 반이 영남이요, 영남인재 반이 선산이다."는 택리지의 기록을 재론하지 않더라도 구미가 문화 유산의 본향이라는 점에서는 이의가 없을 것이다.
2003년 09월 22일(월) 04:55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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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로 현재 구미 각지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와 역사적인 인물들의 발자취는 이를 증빙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인물군만 보더라도 조선유학의 기초를 닦은 길재는 고아읍 봉한리 출생이며, 생육신 가운데 한사람인 이맹전은 형곡에서 태어났다. 사육신의 한사람으로 단종을 복위하려다 처형된 하위지는 선산읍 영봉리 출생이며, 영남사림파의 거목 김종직 역시 선산읍 영봉이 고향이다. 근현대로 거슬러 올라오면 그 중심에 박정희 대통령이 있기도 하다.
이처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물군에다 구미지역 각지의 문화재도 그에 못지 않다. 국보급 문화재만 해도 선산죽장리 5층석탑등 5개에 이르며, 선산낙산동 3층석탑등 보물만도 6개에 이른다.
선산농소의 은행나무등 2개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해평 최상악 가옥인 쌍암고가등 2개는 중요민속자료 사적이다. 단계 하위지 선생 유허비등 7개는 유형문화재이며, 구미 발갱이 들소리는 무형문화재로 이름이 높다.
천생산성, 박정희 대통령 생가등 7개는 민속자료로 평가된다. 또 인동향교 대성전, 동락서원등 22개 역시 문화재 자료로 높히 평가된다.
무을농악, 무을 공방등은 전통문화로 높게 평가된다. 이뿐이 아니다. 구미는 박정희 대통령을 탄생시킨 근대화 산업의 중심지이면서, 새마을 운동의 중심지이자 자연보호 운동의 발상지로도 높게 평가된다.
이처럼 풍부한 문화유산으로 구미경실련등 시민단체는 줄기차게 선비촌 조성을 주장해왔고, 시역시 신라촌 조성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뜻있는 시민들은 새마을 촌 조성과 함께 자연보호 구미시협의회가 선도하고 있는 자연보호운동의 가치성을 더욱 극대화해야 한다는 지적역시 설득력을 사온 것이 사실이다.
이를 위해 시민들은 구미시 산하 조직인 문화계를 상향조정하는 직제개편을 하고, 구미문화원에 대한 적극 지원과 문화원 스스로가 체질개선에 앞장섬으로서 문화유산의 계승에 따른 자원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오고 있다.
21세기는 정보화의 시대이면서 동시에 문화의 세기이다. 이러한 시류를 먼저 읽은 안동이나 경주의 경우 문화유산의 계승과 이에따른 부가가치 창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구미의 경우 이러한 시류를 거슬러서는 안된다. 굴뚝산업과 굴뚝없는 산업의 상호 조화를 이룰수 있는 바탕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구미란 점에 감안한다면 문화유산에 대한 부가가치 창출 노력은 향후 구미가 풀어나가야할 핵심과제인 것이다.
문화유산에 대한 계승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면서 동시에 이를 관광자원화하는 노력은 구미의 미래 운명과 궤를 같이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구미는 주요 세입원을 오로지 공단산업에 둘 것이 아니라 문화유산에 대한 자원화를 통한 세입원 개발로 무게 중심을 이동시키는 가운데 문화유산에 대한 계승과 부가가치 창출 노력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 여론이다.
〈박명숙기자pak@kbjungb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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