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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신랑 웨딩검진’ 잘 챙기자
2013년 05월 07일(화) 13:31 [경북중부신문]
 

↑↑ 윤종현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비뇨기과 교수
ⓒ 중부신문
 결혼 후 여러 이유로 이혼하는 부부들이 늘고 있다. 물론 특별한 성격차이나 이런 문제라면 어쩔 수 없지만 신랑에게 있는 질병으로 인해 이혼하는 경우라면 상당히 아쉽다. 대부분은 교정 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신랑 웨딩 검진이 붐이 일고 있다.
 ‘신랑웨딩검진’이란 예비 신랑에게 꼭 필요한 성병 등의 질병, 불임, 성기능 저하 증상 등에 대한 검사이다. 따라서 결혼 후 생길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미리 점검, 치료하는 계기가 된다. 신랑웨딩검진은 성병검진, 불임 검사, 전립선 검사, 성기능 상담으로 항목이 구성돼있다.
 첫째, 불임은 1년간 정상적으로 성생활을 하였는데도 임신이 유발되지 않을 때를 말한다. 국내에는 불임을 걱정하는 부부가 15%나 되며 불임 원인은 남성, 여성, 남녀모두가 원인인 경우가 각각 33%를 차지한다.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각종 환경 호르몬 노출 등으로 점점 젊은 남성의 정자 상태가 나빠지고 있어 ‘남성 불임’이 불임의 주요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정액만으로 비교적 손쉽게 하는 불임검사는 정자의 개수와 활동성, 기형 또는 염증 여부 등을 정밀하게 점검해 이상 여부를 파악한다.
 둘째 성병 균은 치료받기 전에는 절대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혼전 성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성병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별다른 증상 없이 보균 상태로만 지속되다 치료시기를 놓쳐 요도염을 넘어 전립선염, 부고환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지어 배우자에게 전염돼 질염이나 자궁, 난소에 염증을 유발하고 불임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매독과 에이즈는 더욱 치명적인만큼 기본적인 소변이나 유전자 검사를 받는다.
 셋째 젊은 남성 20∼30%가 전립선염을 앓고 있다. 전립선액은 정액의 중요한 구성 성분으로 만성적인 전립선염은 성기능에도 지장을 주는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드물지만 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 부부 관계 시 배우자에게 염증을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전립선 검사는 중요하다.
 넷째 부부 간의 ‘속궁합’도 부부 관계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발기부전 등을 성기능검사로 확인하고 조루 등에 대한 상담으로 현재 상태의 성기능에 대해 확인한다.
 불임 환자 진료를 하면서 성병 등에 노출되거나 또는 치료 가능한 질병임에도 치료를 못하고 이혼하는 부부들을 보면서 아쉬움을 많이 느낀다. 결혼 전 예기치 못한 문제를 해결하여 행복한 결혼생활을 돕기 위해 순천향 구미병원에서는 신랑웨딩검진을 운영 중이다. ‘건강한 1등 신랑감’이 되려면 결혼 전 신랑웨딩검진은 필수, 검진으로 빠른 치료를 받고 불안함도 잊자.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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