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문화재 발굴 조사 전문연구기관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
이재웅 원장
"공직생활 통해 터득한 노하우, 구미 발전에 접목하고 싶다"
2013년 07월 23일(화) 14:56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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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지표조사 및 발굴 등의 매장문화재조사이다.
택지개발사업,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을 시행함에 있어서도 반드시 지표조사 및 문화재조사 등을 거쳐야 하고 결과에 따라 사업진행시기 등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같은 조사를 하는 연구기관이 경북도 산하에도 있고 그것은 영천시에 소재한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이재웅)이다.
본지는 지면을 통해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이 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이재웅 원장과 대담을 통해 게재함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갖는다.(대담 = 본지사장 연규섭)
◇ 구미시민들에게는 아주 생소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경북도문화재연구원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이재웅 원장 : 경북도문화재연구원은 매장문화재의 발굴조사와 지역 문화유산의 조사연구를 목적으로 지난 1998년 경상북도가 설립한 전문연구기관입니다. 본 연구원은 그 동안 1천여건의 유적조사와 190여권의 학술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문화유산의 가치 창조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노력을 다 했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매장문화재 발굴조사에 대해서는 그 동안 축적해 온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화되고 과학화된 조사방법으로 민원을 적극 해소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구원은 지금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매장문화재조사방법 및 보존, 관리의 과학화와 지역문화의 계승발전은 물론, 연구원 시설을 개방, 시민교육을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창출하는 문화재 전문연구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또, 경북도문화재연구원은 경북도 출연기관 중 유일하게 예산지원이 없고 자체 수익사업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데 지난해는 수익을 남겨 적립했고 지역 사회에 함께 한다는 취지로 지역 문화 유산을 통한 청소년 창의적 인성체험 교육인 청소년 문화재 발굴조사 생생체험 교실을 운영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도 합니다.
↑↑ 이재웅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 원장이 본지 연규섭 사장과 티타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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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문화재연구원이 실시하고 주요 매장문화재 조사 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이재웅 원장 : 본원이 실시하고 있는 주요 매장문화재 조사는 크게 학술 및 정비복원을 위한 문화재 조사와 혁신도시 등 지역 개발을 위한 매장문화재 조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학술 및 정비복원을 위한 문화재 조사는 상주 공검지 발굴조사, 의성 금성산 고분군 발굴조사, 포항 법광사지 발굴조사, 칠곡 가산산성 학술 조사 등으로 상주 공검지 발굴조사는 고고학적 조사를 통해 6세기대의 제방축조공법을 증빙하는 부엽층과 목재시설층을 발견, 고고학적 관심과 고대 수리 토목시설의 역사성을 확인했고 의성 금성산 고분군 발굴조사에서는 금성산 고분군 대리리 2호분의 발굴조사를 통해 조문국 역사를 재조명하고 ‘조문국박물관’ 건립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또, 포항 법광사지 발굴조사나 칠곡 가산산성 학술조사 역시, 철저한 고증을 통해 정비 복원 및 활용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지역 개발을 위한 매장문화재 조사는 대구.경북 혁신도시 건립부지 발굴조사,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발굴조사, 울산 송정지구 택지개발사업 문화재 조사,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 건설사업 문화재 조사, 구미 국가산업단지 제4단지 확장단지 발굴조사 등이며 건립부지 건설을 위한 조사로 지역의 역사성을 재확인하고 신도시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30억원 사업비 투입, `천년왕국 신라의 재조명 사업' 추진
박정희대통령 유품 기록화 및 보관실 정비사업, 4단지 확장단지 문화재 조사도
◇ 주요 매장문화재 조사 사업 이외에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 이재웅 원장 : 경북도 위탁사업으로 30억원을 지원받아 ‘천년왕국 신라의 재조명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데 120여명의 집필진을 동원, 경북에서 태동하여 삼국을 통일함으로써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의 원류를 형성한 신라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성과를 전 30권으로 발행하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신라가 고대 삼국 중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고 삼국 통일을 대업을 달성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고구려사나 백제사에 비해 연구 성과들이 적고 또, 연구자의 수도 적은 편이었으며 특히, 해방이후 신라사를 총합적으로 정리해 본 것이 없었다는 판단에 따라 신라사를 재조명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경북의 역사적,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청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최근 구미지역과 관련된 문화재 조사 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이재웅 원장 : 구미지역과 관련된 문화재 조사 사업은 선산출장소에 보관중인 박정희 대통령 유품 기록화 및 보관실 정비사업과 구미 국가산업단지 제4단지 확장단지 문화재 조사, 구미 신라불교초전지 조성사업 문화재 지표조사 등이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유품 기록화 및 보관실 정비사업은 선산출장소 내 3개 보관실에 보관중인 2,014건, 5,670점을 확인, 목록과 대조를 거쳐 곰팡이 제거 및 살균, 응급조치를 한 후 사진 촬영과 설명원고 작성, 유품의 재질에 따라 재수장 조치했습니다.
4단지 확장단지 문화재 조사와 신라불교초전지 조성사업 문화재 지표조사 역시, 공사 시행전 사업부지와 그 주변의 문화재를 파악함으로써 사업시행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문화재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문화재 지표조사를 비롯한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 지역 문화 유산을 통한 청소년 창의적 인성체험 교육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소년 문화재 발굴조사 생생체험 교실은 어떻게 운영되는 것입니까?
◆ 이재웅 원장 : 청소년 문화재 발굴조사 생생체험 교실은 경상북도교육청의 지원으로 도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매장문화재 조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사전협의를 통해 일일 4시간(체험 2, 실습 2), 진행 중인 발굴조사 현장 및 연구원내 실습실에서 진행되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고 체험교육은 고고학 조사이론 교육 및 체험학습을, 실습교육은 연구원 시설견학, 출토유물 복원, 탁본 교육 등으로 진행됩니다. 생생체험을 희망하는 학생은 소정약식의 신청서를 작성, 이메일(taglee64@naver.com) 또는 팩스(054-336-8322, 8323)로 접수하면 가능합니다.
↑↑ 경상북도가 설립한 문화재 전문연구기관인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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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문화재연구원의 원장 임기가 내년 5월말까지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구미지역에서는 내년 지자체장 선거와 맞물려 임기전에 그만 둘 것이라는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입장을 밝혀 주십시오.
◆ 이재웅 원장 : 사실 이 부분에 대해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저를 생각하는 주위분들의 진심어린 조언을 받아들여 조만간 향후 진로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입니다. 저는 지난 1968년 선산군에서 공직생활에 입문, 77년 구미시로 전입한 이후 기획예산담당관, 총무과장, 의회사무국장, 경제통상국장, 행정지원국장을 거쳐 2006년 7월 경북도 비서실장으로 발탁되었고 이후 영천시장 권한 대행을 맡아오다 지방부이사관으로 승진, 경주시 부시장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 했습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난 41년간 공직생활을 통해 터득한 노하우를 구미 발전에 접목해 보고 싶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조만간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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