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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북북부지도원 김영덕 원장
안전 지킬 때 “행복한 사회” 구현…함께 노력해야
2013년 08월 27일(화) 14:01 [경북중부신문]
 
 본지는 오는 9월 ‘구미불산사고 1주년’을 맞아 우리사회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문제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올바른 대응 방법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북북부지도원 김영덕 원장과 대담을 나눴다. ‘조심조심 코리아’를 실천하기 위한 과제와 해법은 무엇인지 들어 본다.


ⓒ 중부신문
 ◆최근 재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공공기관과 민간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공공기관과 민간부문 모두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사항은 안전보건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예방에 대한 실천입니다. 흔히 안전보건이라고 하면 막연히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안전보건 활동의 소홀로 인한 재해는 남의 일이라고 생각해 평소에는 관심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로 인해 소규모 사업장이 대부분인 산업현장에서는 어떻게 구체적으로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적용하는지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이에 정부, 공공기관에서는 산업현장 실정에 맞는 안전보건에 관한 법령을 제정하고, 정책을 발굴하여 적용헤야 할 것입니다. 사업장에서는 경영진을 중심으로 안전보건이 기업의 비용이 아닌 이윤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핵심가치임을 알고, 현장의 유해위험요인을 찾아내어 적극적인 예방활동을 전개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근로자는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사업주가 정한 안전보건 수칙을 준수하고, 보호구 착용을 생활화 하는 등 나의 안전은 내가 지킨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이와 같은 산업현장의 안전보건을 통한 재해예방 활동이 중요하다는 분위기가 사회적으로 확산, 정착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고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게 마련입니다. 노·사·민·정이 함께 사고의 심각성과 안전보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을 찾아내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실천할 때 비로소 산업현장의 재해는 줄어들 것입니다.

 ◆안전보건공단은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전문기관으로 기업과 민간 등에 많은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안전보건공단이 수행 중인 사업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우리 안전보건공단은 근로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사업주의 재해예방활동을 지원하고 범국민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사고성 재해예방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50인 미만 제조사업장, 3억 미만 건설현장의 사고성 재해 감소를 위해 산업현장에 직접 방문해 컨설팅을 수행하고, 서비스업 중 7대 업종을 대상으로 기초안전 및 집중기술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업장의 재정 사정으로 안전보건시설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사업장에 대해서는 시설 개선에 필요한 보조금·융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둘째, 사업장에 위험관리시스템이 구축되도록 기술지원하고 있습니다. 3년간의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 추진 중인 위험성평가 사업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사업장 내 사고 및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고 평가하여 개선·재검토하는 순환 과정을 반복적·체계적으로 시행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또한 최근 구미 불산 사고를 비롯해 전국에서 화재·폭발·누출 등의 사고와 관련, 안전 조직과 시스템을 갖추어 지속적·체계적으로 실현해 나가도록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업무(KOSHA-18001)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셋째, 근로자들이 산업안전뿐만 아니라 직업건강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매우 중요한 분야이므로 직업건강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건관리자가 선임되지 않은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보건관리 종합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근로자의 접근성이 용이한 장소에 근로자건강센터(전국 10개소)를 설치하여 직업병 유해요인 관리, 직업건강상담 및 교육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넷째, 안전문화 선진화 추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산업재해의 획기적인 감소를 위해서는 사업장의 안전보건대책이나 정부에서의 규제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안전보건에 대한 체질화, 습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공단에서는 산업안전보건교육, 홍보, 안전문화 등 안전보건의식 개선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말씀드린 산업안전보건업무의 수준높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연구 및 국제협력 사업입니다. 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는 각종 정책 및 실용연구를 위해 산업안전보건 정책·제도·안전시스템, 유해·위험성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연구결과 활용 제고를 위해 학술지 눈문 게재, 학회발표 활동 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안전보건공단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위험성평가 사업을 시행중에 있습니다. 이 사업이 어떤 사업이며, 기대효과는 무엇인가요?
 앞서 잠깐 말씀드린바와 같이 위험성평가 사업은 3년간의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위험성평가가 무엇인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0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술지원 및 우수사업장 인정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위험성평가 사업은 사업장 스스로 현장의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고, 그 유해·위험요인에 의한 부상 또는 질병의 발생 가능성(빈도)와 중대성(강도)을 수치화 하여 추정하고, 그에 대한 감소대책을 수립하여 실행하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산업안전보건법 제41조의 2에 명시된 바와 같이 위험성평가는 사업주가 주체가 돼 관리책임자, 관리감독자, 안전보건관리자 및 작업자가 공동으로 참여하여 사전준비→유해·위험요인파악→위험성 추정→위험성 결정→위험성 감소 대책 수립 및 실행의 과정을 거쳐 사고의 위험을 줄여 나아가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공단에서는 이 위험성 평가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40,0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추진기법, 인정신청 절차 등에 대해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위험성평가 인정신청서를 제출한 사업장에 대해 심사를 통해 인정사업장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경북북부지도원 관내에도 7월 현재 577개 사업장에 대한 컨설팅 및 심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그 중 활동이 우수한 12개 사업장을 위험성 평가 인정사업장으로 지정하였습니다.

 ◆경북북부지도원은 구미공단을 비롯한 경북지역 중북부 시·군의 재해 예방을 위해 많은 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사업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안전보건공단 경북북부지도원은 구미시, 김천시 등 경북북부지역 6개시 5개군의 지자체 관내 산업현장의 재해예방을 위해 32명의 직원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선 위험성평가, 사고성 재해예방 집중기술지원, 제조업 재해다발 사업장 책임관리, 소규모 건설현장 밀집지역 건설안전지킴이 집중 순찰, 철골공사 추락사고예방 시설 집중점검, 대규모 건설현장 자율안전활동 지원, 서비스업 재해다발 7대업종 교육, 자료 지원 등 전업종에 걸쳐 재해예방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경북북부지역 누출사고와 관련하여 화학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유해화학물질 재해예방 특별대책’추진과 최근 3년간 연속재해 발생 19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주 면담, 기술자료 지원 등을 실시하는 「Go to Zero 191」사업을 전개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사회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TV, 라디오, 신문, 지자체 홈페이지, 전광판 등의 매체를 통한 홍보활동을 활성화 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사회 각 주체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재해예방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경상북도청 등 10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함께하는 안전보건활동을 전개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상반기 현재 제조업 분야에서 재해자가 감소하고 있으며, 연초 다소 불안했던 화학사고 분야에서도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끝으로 ‘안전’을 실천하기 위해 우리가 견지해야 할 자세는 무엇입니까?
 안전·보건활동을 전개하여 잠재 재해원인을 줄여 나아가는 것이 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켜 나아가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안전에 대한 사업주의 확고한 의지와 방침, 관리감독자들의 안전보건에 대한 정보파악과 전달 및 활동, 근로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실천 등이 바탕이 될 때 사업장의 안전보건이 정착 될 수 있으며 비로소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건강한 신체와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여 “일하는 사람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대기업의 경우 안전보건활동에 대한 경영층의 확고한 의지와 방침을 세워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중소규모사업장이나 협력업체 등의 경우 안전보건활동보다는 우선적으로 기업의 업무성과를 중심으로 관리를 하다 보면 불의의 대형사고로 기업경영에 매우 큰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중대재해 1건이 기업경영 특히, 소규모사업장의 경우 얼마나 큰 타격을 주는가를 재해를 당하기 전에는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안전보건에 대한 자료나 정보가 부족해 안전보건활동을 못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안전·보건에 관한 필요한 모든 정보와 자료는 저희 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에서 제공받을 수 있으며 더 궁금할 경우 저희 공단 지역본부나 지도원에 직접 문의 하시면 해결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안전보건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은 충분히 정립된 환경이라고 판단되며 이를 어떻게 유효적절하게 활용하는가 여부는 기업의 관리감독자들의 역할과 선택이라고 봅니다.
 경영층의 안전보건활동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방침, 관리감독자들의 정보 파악과 전달 및 활동과 더불어 중요한 요소중의하나가 늘 위험접점에 노출되어 있는 근로자들의 안전보건활동에 대한 참여와 실천이라고 봅니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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