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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로 ♤ 어 머 니
 심부름센타 직원이 한 여인을 살해한 사건이 국민을 우울의 늪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
2005년 01월 31일(월) 04:41 [경북중부신문]
 
 어머니를 살해하고, 어머니가 낳은 앳된 아기를 유괴한 심부름꾼의 행위는 인간의 짓이 아니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잔혹한 것은 남의 자식을 데려다가 자식을 삼으려 한 한 여자가 있다는 데 있다.
 가짜 자식과 가짜 하객을 출연 시켜 동거남과 결혼하는데 성공한 여인의 이야기는 영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비극 중의 비극이다.
 우리에게 어머니는 사랑과 자비, 관용과 따스함의 고향이다. 모정은 인간의 시작이요, 끝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지고지순한 어머니를 흉내내려한 한 여인의 짐승같은 행위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비극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진정한 어머니가 되도록 노력하고, 진정한 어머니를 늘 존경하고 받드는 가치관을 실천해 나가도록 하자.
 진정한 어머니가 세상을 가득 채우고, 어머니의 사랑이 물질과 이기로 물든 세상을 물들인다면 이 세상은 그야말로 평화와 사랑으로 넘실 거릴 것이다.
 진짜 어머니 행세를 하면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한 가짜 어머니가 있는 한, 자식에게 진실과 사랑을 가르치기 보다는 교사와 공조해 대리시험을 치게하는 등의 위선으로 가득찬 어머니가 있는 한, 세상은 밝아질수 없다.
 헌신적인 사랑으로 평생을 살아온 어머니를 길거리로 내쫓고, 폭행을 일삼는 자식들이 있는 한 세상은 비극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다.
 이번 사건은 일 개인의문제에서 출발했지만, 따지고보면 몰인간화를 만든 사회 전반의 책임도 있다고 할 것이다.
 자식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어머니의 상을 갖도록 해야 한다. 내 자식이 아까우면 다른 사람의 자식도 아까운 법이다. 내 자식에 대한 사랑의 가치관을 남의 자식에게까지 실천하는 진정한 어머니 상을 회복해야 한다.
 자식들 역시 사랑과 진실의 세계로 돌아가야 한다. 어머니를 잘 공양하는 자식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를 본적이 없다. 효는 사랑과 진실을 추구하는 진솔한 삶의 원천임을 알아야 한다.
 나는 과연 진정한 어머니인가. 나는 과연 진정한 자식인가를 돌아보는 기회를 갖도록 하자.
 특히 대가족에서 핵가족시대로 자리를 잡은 현실에 비추어 과잉 사랑은 자칫 과잉보호로 이어져 모자간에 있어야 하는 진정한 효와 사랑의 개념이 변질될 우려가 있다.
 이런 점 때문에도 진정한 어머니의 상과 자식상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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