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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소용돌이 "화섬업계"
올 상반기 명운 결정 분수령
2005년 01월 31일(월) 04:55 [경북중부신문]
 
코오롱, 새한, 성안합섬 생존전략 치열

 생산·인력 구조조정 소용돌이에 휘말린 화섬업계가 올 상반기를 국내 화섬산업의 명운을 결정하는 분수령으로 여기고 생존에 사활을 걸고있다.
 화섬업계에 따르면, 03∼04년 2년 연속으로 천문학적 적자를 기록한 PET화섬업체들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1월말부터 PEF 비수기를 맞아 생산·판매에 홍역을 치르는 현상이 2개월 이상 지속되자 "이제 살아남는 게 진정한 승자"라는 의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화섬사마다 생존책의 1차 과제로 생산구조조정 확대를 내세우는 등 PET 산업의 구조조정 속도가 또 초미의 과제로 급부상했다.
 올해 PET산업 생산구조조정의 백미는 효성·동국무역·HK에 달려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모두 월 PEF생산이 1만톤을 웃도는 메이저급이기 때문. 이중 효성은 그 동안 소리소문 없이 생산구조조정을 진행해온 케이스다. 효성의 중합능력은 01년 기준 일산 845톤,월 2만5천톤을 웃돌았으나 지난 연말 월 1만1천톤 수준까지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 생산구조조정을 통해 생산 수위를 월 1만톤 이하로 떨어뜨릴지 여부가 주목된다.
 반면 HK는 지난해 라인조정과 방사속도를 끌어올리면서 되레 생산능력이 늘어나는 등 동종화섬업체 구조조정과는 아랑곳없이 거꾸로 가는 케이스. HK는 월 2만5천톤 수준으로 생산이 향상되자 원가 비용이 낮아지는 등 국내 경쟁업체보다 PEF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밝히고 있으나 지난해 11월 이후 재고 증가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동국무역은 매각절차가 진행중인 데다 현재 채권단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을 감안할 경우 캐쉬플로우 위주로 생산과 영업이 맞물려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동안 상당량 생산구조조정이 진행됐기 때문에 더 이상 생산감축은 기대하기가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외 코오롱·새한·성안합섬 등도 상반기 중 경쟁력 없는 PEF 생산감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화섬업체들의 생존전략이 치열할 전망이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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