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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제언) 불씨를 일으키는 길 (12)
최 영 희
2005년 02월 21일(월) 02:09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경북 보육교사 교육원 원장.
주향 유치원,어린이집 이사장.

 사백여년 전 조선,
선조 대왕의 세자 책봉으로 당파 싸움이 한창일 때 이웃 나라 왜군은 병선을 새롭게 건조하고 조총으로 무장한 수많은 군사들을 훈련시키며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침략하려는 야심을 품는다.

 전라좌수사로 명을 받은 이 순신 장군
오합지졸의 군사들과 병장기 부족이라는 현실
언제 어디에서 침몰할지 모르는 낡은 이십 여척의 군선, 침략 야욕을 모른 채 무사 안일에 빠진 부하 장수들을 보며 그는 조선의 바다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한다.

 거센 파도가 밀려오는 갑판에서의 활쏘기
풍랑에 몸을 던졌다 군선에 다시 오르내리기
흔들리는 갑판에서의 식사와 배 멀미를 견디며
손바닥이 터져라 노를 젓게 하는 혹독한 군사 훈련에 온갖 열정을 쏟아 일당백의 군사와 중형화기로 무장시킨다.
 1592년 8월 24일
조선의 수군들은 적선을 보자마자
적의 밀집지역에서 장사진의 진형으로 선제공격을 주도하여 일백여척의 적선을 격파하여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수륙병진 전략은 물거품이 된다.

 훈련에서의 땀이 전투에서의 피를 대신하듯이 최소의 전력으로 극한 훈련과 준비야말로 일본 수군의 막강한 전투력을 초전 박살내고 조선 수군을 대규모의 승첩으로 이끈 불씨일 것이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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