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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 공략
문과생도 의대 지원 가능
정시는 ‘가’군으로 이동
2013년 11월 26일(화) 14:13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지난 14일 서울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2015학년도 입시부터 정시모집에서 논술·면접을 없애고 수능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기로 한 가운데, 다른 대학들도 논술 비중을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흐름이 학생 부담과 사교육을 줄일지에 대해선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서울대는 인문계 정시모집에서 논술을, 자연계 정시모집에서는 면접·구술고사를 폐지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 ‘2015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안’을 발표했다. ‘수시는 학교생활기록부, 정시는 수능’으로 선발하겠다는 것이다. 정시에서 학생부는 수능 성적 동점자 처리 기준으로만 사용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또 신입생의 정시모집 비율을 2014학년도 17.4% 에서 2015학년도 24.6%로 7.2%포인트 늘리기로 했다. 정시모집 모집군도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한다. 지난 9월 교육부는 ‘2015∼16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을 발표하며 “논술은 가급적 시행하지 않고, 학생부·수능 등 대다수 학생이 준비하는 전형요소 중심으로 반영하도록 권장한다. 여기에 따르는 대학엔 재정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대학들도 유사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연세대 입학처 관계자는 “교육부 방침도 있어서 학생부 전형을 확대하고 논술 전형 인원을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강대도 “우리는 논술 선발 인원을 15%가량 줄이고, 정시모집 정원은 10%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재수전문 구미KIC학원의 관계자는 “수시에서 학생부만 가지고 학생을 변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대학들은 해가 갈수록 정시 선발 비중을 늘려갈 것이다. 수능의 중요도가 수시 선발이 거의 없던 예전처럼 다시 높아지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수능 관련 학원과 재수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울대가 문과 학생에게 의대·치대·수의대를 교차 지원할 수 있도록 문을 열기로 했는데, 이렇게 되면 고교 서열화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재훈 기자  gamum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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