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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돋보기 - ③ 임금피크제 인기 각광
 IMF 금융위기 이후 실시된 명예퇴직은 특히 나이 많은 직원들에게는 피해갈 수 없는 저승사자와 같은 존재였고 경제상황이 개선된 현재도 추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005년 03월 21일(월) 02:52 [경북중부신문]
 
 고용시장에 유연성 확보가 강조되면서 기업이나 공공기관들이 앞다투어 명예퇴직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대기업들은 차장에서 부장으로 승진을 시켜줘도 기쁘게 여기지 않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부장으로 승진한 후 이사로 승진하지 못하면 옷을 벗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이유에서다. 공공기관에서도 후배가 진급을 먼저한다든가 인사적체가 심할 경우에는 명예퇴직이 다반사로 이루어지고 있다.
 정년까지 한 직장에서 근무한다는 평생 고용시대는 이제 완전히 물건너 갔다. 자신의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서 이직을 해야 하는 시대인 것이다. 이런 추세에 맞춰 헤드헌터 업이나 인력을 공급해 주는 회사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직장에서 언제든 떠나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 씁쓸하기도 하다.
 이런 시점에서 신용보증기금이 명예퇴직보다는 임금을 적절히 보존해 주면서 정년을 보장해 주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임금피크제는 정년을 맞기 몇 년 전을 기점으로 정년까지 임금을 순차적으로 낮춰 지급하는 제도로 신보의 경우 직원이 만 55세에 도달하면 지점장 등의 직책을 내놓고 채권추심, 소액소송 등의 전문업무를 담당하는 대신, 정년을 보장받고 임금은 생산성을 감안한 금액으로 지급받고 있다.
 신보는 만 54세에 최고임금을 받고 55세에는 전직 전 임금의 75%, 56세와 57세에는 55%, 58세에는 35%를 받고 59세에 퇴직하는 구조로 돼있다.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고용불안을 해소한 것이다. 물론 도입시에는 사내 불만세력이 형성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컸지만 고용창출과 노령인구 실업해소, 고용안정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다. 중국에서 나비가 날개짓을 하면 미국에서는 폭풍을 일으킬수도 있다는 뜻이다. 고용불안 해소에 큰 기대가 되는 신보의 임금피크제가 확산돼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크게 퍼지기를 기대해 본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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