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되던 일이 현실로 드러났다. 상습침수지역인 구미시 선산읍 내고리의 소하천 제방공사 착공이 지연되면서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침수피해가 우려된다는 민원을 시가 외면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현지 주민들의
2003년 09월 29일(월) 06:10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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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태풍 루사가 휩쓸면서 내고리를 낀 귀뜸천의 50미터 제방은 이미 붕괴가 된 상태였다. 문제는 붕괴된 제방 50미터 중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할 구역인 15미터 구간은 지난해 9월 경 시벤트 옹벽설치 공사를 해 재침수 우려에 대비했으나 구미시가 축조공사를 해야할 나머지 35미터 구간에 대해서는 늑장대응을 해 우기를 바로 앞둔 6월경에야 사업비 1억7천여만원을 확보한 가운데 11월28일 준공 목표로 시공업체를 선정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피해가 발생하자 피해지역인 내고리 주민들이 들고 일어선 것이다.
71호 농가에 58헥타아르에 이르는 농경지 피해를 입은 이들 지역 주민들은 결국 " 내고리 수해대책 위원회"를 구성하고 태풍 매미의 내습에 따른 피해를 배상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대책위는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항구적인 수방대책, 피해농작물의 100% 배상, 관계 공무원문책을 요구했다.
시는 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인력지원으로 벼씻기 및 벼세우기 작업 지원, 농작물 피해율 조사에 나섰다.
그러나 21일 대책위원회는 5차회의를 열고 농업용 용배수로 3키로, 농로포장 2키로, 기계화 경작로 1키로, 내고저수지 유입로 350미터 개체, 수확에 따른 콤바인 지원, 수확장비 보조금 2백평당 5만원 지원, 수확벼 2등품이상으로 수매조치등을 주민건의 사항으로 확정하고 나서 시와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주민들은 " 근본적인 복구에 대한 시차원의 미온적인 대처로 수재를 불러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 또 " 우기를 눈앞에 두고 붕괴된 제방공사를 하려한 계획은 현장실정을 무시한 전시행정의 일단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구미시는 내고리 피해주민 지원으로 위로금, 생계지원, 학자금, 이재민 구호, 농업경영자금 및 양축자금 이자감면, 원금상환 연기등을 추가로 약속했다.
〈박명숙기자pak@kbjungb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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