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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동시절 악몽 떠올리는 신평동 주민들
 “명대로 살려면 협조해라” 서슬이 퍼렇던 70년대, 조상대대로 살아온 고향, 신부동을 공단조성지로 뺏기면서 지금의 신평2동으로 이주한 주민들의 회고사는 눈물 겹다.
2005년 05월 24일(화) 03:07 [경북중부신문]
 
 당시 5개의 자연마을로 형성된 신부동을 뒤로 한채 지금의 신평2동으로 이주한 실향민은 4백여세대에 3천명.
 헐값의 보상을 받고 2동으로 이주한 이들은 그러나 대지는 물론 공공시설인 도로까지 매입해야하는 이중고를 당해가며 지금의 신평2동에 살림을 꾸렸다.
 그러나 문전 옥답을 뺏긴 이들이 생계수단은 오로지 주택임대업,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와 기술이라곤 농업 밖에 모르는 이들은 농사를 지을 터전을 잃어 주택매매업과 막노동으로 살아와야 했다.
 그런데 또 이들에게 다시 이 사회는 고통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주택입대업에 톡톡한 몫을 담당했던 대학생들이 빠져나가면서 방세 놓기는 하늘에 별따기이고, 집을 팔아 떠나고 싶어도 하루가 다르게 곤두박질치는 집값 때문에 엄두를 못내고 있다.  물론 살려는 사람도 없기는 마찬가지.
 전국 제일의 부자 도시, 국제 사회에서도 인정받는 오늘의 국제 공단도시가 있기까지는 이들 주민들의 희생이 밑바탕이 되었던 것이다.
 이들이 뺏기다 시피한 지금의 공단동이 바로 오늘의 국제공단 도시로 위상이 강화된 구미의 토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들 주민들은 구미시에 대해 마냥 희생만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기채를 내서라도 공대 부지를 매입해 생계를 이어가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구미시는 수백억원의 매입비만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매입비를 마련,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해 주어야만 한다.  38만 시민은 이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오늘의 번영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빚지면 갚는게 올바로 살아가는 삶의 법칙이 아니던가.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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