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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민족의 명산, 금오산 밑에 사는 주민입니다.
2005년 05월 24일(화) 03:08 [경북중부신문]
 
 몇 달전 구미시와 구미의 각종 사회단체에서 금오산 정상의 미군부대 부지의 사용하지 않는 시설물은 철거하고 꼭 사용해야 될 시설물은 정상에서 몇십미터 아래로 옮겨서 우리지역의 명산 금오산 정상을 시민들에게 돌려준다고 TV, 신문 등 각종 매스컴에서 떠들기에 “정말 잘하는 일이구나! 때 늦은 감이 있지만 꼭 해야 될 일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잔뜩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가 5월 15일 부처님 오신날 친구와 함께 금오산을 올랐습니다. 하지만 실망이 너무나 컸습니다. 저 뿐만 아닙니다. 전라도 광주, 충청도 보령 등 전국 경향 각지에서 산행 온 등산객들의 구미시에 대한 불신과 원망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근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얼굴이 화끈 거렸습니다.
 어찌된 일이지 모르겠는데 정상 부근에는 얼씬도 못하도록 철조망을 더 여물게 쳐 놓았습니다. 차라리 떠들기 전, 철조망이 엉성하게 쳐져 있을 때는 구멍으로 들어가든지 타 넘어가서라도 우리의 땅인 정상을 밟아 볼 수 있어 그런 대로나마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철조망을 하도 철저하게 정비하여 빈틈이 없었습니다.
 현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볼 때 정상으로 가는 통로를 좁게나마 만들어서 정상부근을 개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로 얼마든지 있을 것 같은데 도대체 미군부대 사용부지를 어떻게, 얼마 만큼, 어떤 방법으로 반환받았는지... 지금까지 그렇게 거창하게 시작하여 무슨일을 했는지? 앞으로 계획이 무엇인지 시민들이 알고 산을 좋아하는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뭔가 좀 시원하고 확실하게 처리하고 사업개요라도 정상에 설치해 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금오산 아래 주민)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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