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도지사 기자회견. 해당 지자체장·의장 참여않아 의미 퇴색
김천·성주 지자체, 갈등 중재보다 주민 동의가 최우선
2016년 10월 19일(수) 13:01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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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지난 18일 성주 골프장 사드배치를 둘러싼 갈등과 논란을 중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김천시와 성주군이 참여하지 않음에 따라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다.
이날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 박보생 김천시장, 김항곤 성주군수, 김천시의회 부의장, 성주군의회 의장이 기자회견에 공동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기지회견 장에는 한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 지자체 및 의회의 장들이 참석하지 않은 이유는 주민들의 불만과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다는 논리를 내세워 '국가 안위를 위해 대승적으로 수용하고, 지역발전을 이끌어 내는데 에너지를 결집하자”는 김관용 지사의 의견과 달리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은 “사드배치와 관련 주민 동의가 최우선이 돼야 하지만 아직까지 주민들의 동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갈등을 중재하기 보다는 정부와 경북도가 주민들을 더 설득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천시의회 배낙호 의장은 "김관용 도지사의 '사드배치와 관련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는 경상북도지사, 경상북도의회의장, 김천시장, 김천시의회의장 성주군수, 성주군의회의장 연명으로 나와 있다"면서 "김천시의회가 동의한 것처럼 보도된 것에 대해서 즉각, 김천시의회 의장의 이름을 삭제해 달라"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항의했다.
이와 관련 김천시의회는 사드배치와 관련하여 기존의 입장과 변화된 것이 전혀 없고 김천시민의 안전 및 생존권에 직결된 문제인 만큼 앞으로도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시민과 함께 행동할 것임을 거듭 밝혔다.
한편, 김관용 도지사는 지자체 장과 의회 장들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으며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정부가 사드 도입을 선언한지 석 달이 넘었고, 부지를 확정한지도 스무날 가까이 흘렀으나 이를 둘러싼 국론은 여전히 분열돼 있고, 지역의 아픔이 계속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고 답답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무엇보다 김 지사는 김천시민과 성주군민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주민들의 동의가 가장 중요한 만큼, 끊임없이 소통하고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안전과 환경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지사는 “김천시민과 성주군민의 절규 속에도 똑같은 나라사랑이 담겨 있다고 믿는다”며 “국가 안위를 위해 대승적으로 수용하고, 지역발전을 이끌어 내는데 에너지를 결집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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