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철우 최고위원은 자신의 경북지사 출마여부와 관련해 “아직 선거가 8개월 정도 남아 있기 때문에 출마여부는 멀지않은 시일에 도민들 앞에 직접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대구·경북지역 3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세 번모두 1등을 차지했다”면서 “아직 출마에 대한 입장을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피력한 바 없는데도 1등을 했다는 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드배치가 결정되면서 김천시민들에게 어떤 보상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대처방안을 말씀해 주십시오.
먼저 사드문제로 김천 시민 여러분께 큰 걱정을 끼쳐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드는 북한의 핵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수단입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처음엔 반대하다가 결국 배치하지 않았습니까. 시민 여러분께서도 넓은 도량으로 헤아려 주셨으면 합니다. 정부에서도 사드배치와 관련해 김천에 다양한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천시가 건의한 남부내륙철도 건설 등 19개 지원사업을 놓고 관련 부처와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드가 배치된 김천 지역 지원사업과 관련해 “남부내륙철도 건설 등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현재 부처 간 실무 협의가 진행 중이다. 예비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구체적 안이 나온다면 현지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근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밝히면서 한국전력기술이 위치한 김천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하는데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복안이 있는지요.
탈원전 정책은 김천뿐만 아니라 국가경제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최악의 정책입니다. 김천에는 원자력발전소에 들어갈 원자로를 설계하는 한국전력기술이 있습니다만 경주와 울진 등에 12기가 가동중인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지역의 경우는 엄청난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탈원전 정책은 지역 경제를 초토화시키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탈원전 문제는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적극 방어할 계획입니다.
-탈원전과 관련해 경주의 월성 1호기 중단 문제도 도마위에 올랐는데 어떻게 대응하실 계획 인지요?
지난 7월 21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안건에 없던 원전 문제를 언급하며 “월성 1호기도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게다가 2030년까지 몇 개 더 폐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어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신한울 3, 4호기 및 영덕의 천지 원전 건설 백지화 등이 실제로 시행될 경우 경북 지역에는 큰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월성 1호기의 수명은 2022년 11월로 이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승인한 사안을 법적 절차 없이 대통령 말 한마디로 정지할 수 없습니다. 지난 7월 서울고법은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가 제기한 월성 1호기 운영정지신청을 “사고대처능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각한 바도 있습니다.
원전이 경북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수조원에 달하는데 무리하게 탈원전을 추진하는 것이야말로 지역사회에 핵폭탄을 터뜨리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탈원전 정책의 철회를 우리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당 차원에서 적극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 문재인 정부의 'TK 홀대론‘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인지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100일 동안 단행한 장·차관급 인사 114명을 분석해 봤더니 ‘홀대’차원이 아니라 말 그대로 ‘초토화,이자 ’말살’이나 다름없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114명 가운데 문 대통령의 안태고향인 부산·경남이 29명, 문 대통령의 정치고향인 광주·전남이 27명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습니다. 반면, TK는 대구2, 경북 9명 등 11명에 불과합니다.
특히, 국무총리, 교육부총리, 청와대 비서실장·정책실장, 육군참모총장, 국토부장관, 농림식품부장관 등 주요 자리는 호남출신 독차지입니다. 이렇게 무원칙한 인사를 하다보니 법무장관, 검찰총장, 검찰국장 등 검찰의 주요 보직도 호남일색이고, 국무총리, 교육부총리, 농림식품부장관, 검찰총장, 육군참모총장이 광주의 같은 고등학교 선·후배지간이 차지하는 웃기는 사단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의 경우, 청장을 비롯해 경찰내 치안정감 이상 7명 가운데 TK 출신은 전멸했고, 국세청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청 차장, 서울청장, 중부청장, 부산청장 등 1급 자리는 물론 주요 국장자리까지 TK출신은 없습니다. 때문에 ‘TK 배제’ ‘부산경남 우대’ ‘호남 예우’가 문재인 정부 인사의 3대 원칙이라는 얘기들이 정치권 일각에서 무성합니다.
-내년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설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질문드리는데 내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십니까?
경북은 자유한국당 정서가 강한 곳이기 때문에 흔히 본선보다 예선이 더 치열하다고 하지 않습니까. 따라서 자유한국당 공천자가 승리할 가능성은 100%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대구·경북지역 3개 언론사에서 여론조사를 했는데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제가 세 번모두 1등을 차지했습니다. 아직 출마에 대한 입장을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피력한 바 없는데도 1등을 했다는 그 자체에 저는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그러나 아직 선거가 8개월 정도 남아 있기 때문에 출마여부는 때가되면 도민들 앞에 직접 밝히겠습니다. 그 것이 그리 크게 늦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북핵문제로 나라가 위기에 빠져 있고 당도 아직 대선패배에 따른 후유중을 극복하지 못한 상태여서 우선 국가와 당을 위해 저의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가 운전을 하다보면 때론 좌회전도 하고 우회전도 하고 U턴도 하지 않습니까. 직진만으로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듯이 정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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