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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가슴곰, 수도산서 볼 수 있을까
김천시, 반달가슴곰 서식지 지정 환경부에 요청
반달가슴곰 관광브랜화 야심찬 계획 세워
2017년 08월 23일(수) 11:29 [경북중부신문]
 
 김천시가 수도산에 반달가슴곰을 유치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 KM-53이 올해 두 차례나 원서식지인 지리산을 벗어나 90km를 이동해 김천 수도산으로 들어왔다는 점에서 김천시는 반달가슴곰 서식지로 지정해 달라며 환경부에 요청하고 나선 것.
 김천 수도산은 해발 1300m가 넘는 산으로 산세가 험하고 산딸기와 버찌 등 반달곰이 좋아하는 먹잇감도 풍부해 서식지로서의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단지봉(1317m), 두리봉(1133m), 가야산(1430m) 등과 연결돼 서식 고도 (1000m 부근)가 적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김천시는 수도산을 포함한 백두대간 가야지맥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하면서 반달가슴곰을 수도산의 관광 브랜드로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수도산이 반달가슴곰의 서식지로 지정되면 철저히 관리하고 곰이 먹을 수 있는 식물도 기르고 민가에 피해가 있다면 김천시에서 대신 보상하겠다”면서 수도산 반달가슴곰 서식지 확대 지정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
 김천시는 반달가슴곰이 수도산을 다녀간 후 이 일대에서 올무 등 밀렵 도구를 제거하는 등 기민한 대처를 하고 있다.
 그렇다면 서식지 확대에 대한 전문가들의 입장은 어떨까?
 상당수 전문가들은 서식지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2004년 추진된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에 따라 현재 지리산에는 총 47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서식하고 있는 만큼 방사된 반달가슴곰과 인간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서는 서식지 면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환경부도 “KM-53을 울타리에 가둘 가능성은 희박하고, 지리산 재방사와 수도산 방사를 놓고 심도 있는 검토를 할 것”이라며 "이번 논의에 따라 곰 서식지 확대에 대한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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