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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전 미공개 문화재 사진전 개막
1일 경주엑스포 문화센터서… 문화재 발굴과정·경주 옛 모습 한 눈에
사진 무상공개 일본 ‘오가와 고타로’ 사장에 경주 명예시민증서 수여
2017년 09월 04일(월) 09:31 [경북중부신문]
 

ⓒ 경북중부신문
일본인이 1920년대 우리 문화재들을 촬영한 미공개 사진자료가 경주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90년 전 흑백사진에 담긴 우리문화재’전 개막식을 1일 오후 2시 경주엑스포공원 내 엑스포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최양식 경주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고 10월 31일까지 무료 전시한다.
경북도가 주최하고 (사)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과 경주학연구원, (재)문화엑스포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일제 강점기 건축·고고학자인 노세 우시조(能勢丑三, 1889~1954)가 1920년대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직접 촬영한 우리문화재사진들을 최초 공개했다.
이번 전시에서 공개된 작품은 경주지역의 원원사터, 황복사터, 감은사터, 신문왕릉, 성덕왕릉, 헌덕왕릉 등의 당시 사진 78점과 예천 개심사, 구례 화엄사, 개성 고려왕릉 사진 9점 등 87점이다.

ⓒ 경북중부신문

노세 우시조가 소장하고 있던 유리건판은 나중에 일본의 불교문화재 사진가 오가와 세이요(小川晴暘)가 창업한 문화재 전문 사진업체 아스카엔(飛鳥園)이 구매·소장해 오늘에 이르게 되었으며 아스카엔 사진관은 이 사진들을 경주학연구원의 협의로 무상 공개하게 되였다.
이날 전시회 개막식에서 박영석 (사)한국국외문화재연구원장은 “이 전시는 90년 전 우리문화재가 어떻게 존재하고 있었는가를 알려주는 뜻 깊은 전시이며 16만7천점에 이르는 해외소재 우리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다시 일깨우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김종수 경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90년 전 우리문화재와 경주 생활모습까지 함께 볼 수 있는 전시로 미래의 후손들에게 우리문화재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일제강점기에 조사되었으나 지금까지 알려진 바가 없었던 자료를 다시 찾아 공개함으로써 우리 문화유산의 원형을 탐구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서 알찬 성과를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두환 (재)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은 “이번 전시는 지역문화 활성화 콘텐츠라는 점에서 문화재단으로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성격과도 잘 맞는 전시이로 시민들과 관람객들에게 우리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시를 축하하는 인사를 전했다.

ⓒ 경북중부신문

오가와 고타로(小川 光太郞) 아스카엔 사장은 “1922년 나라에서 창업한 아스카엔은 불교미술과 문화재 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신라 문화에 매료되었던 노세 우시조 선생의 작품을 70년 동안 보관하다 이번에 공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일제강점기는 일본이 한국에게 고통을 강요했던 시기로 일본인으로 매우 부끄럽게 여기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경주의 문화재 연구와 보존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최양식 경주시장은 사진을 무상으로 공개해 신라 문화연구의 귀중한 자료를 제공한 아스카엔 사진관의 오가와 고타로 사장에게 경주 명예시민증서를 수여했고, 미공개 우리 문화재 사진의 국내공개 추진에 가교역할을 한 가종수 일본 슈지츠 대학교수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한편, 90년 전 우리문화재 사진들을 최초 공개하는 ‘90년 전 흑백사진에 담긴 우리문화재전’은 10월 31일까지 엑스포문화센터 1층 전시실에서 계속된다.
임주석 기자  scent12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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