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한 환경에 때가되면 날아드는 철새 도래지, 구미시 해평면 낙동강변은 잘 보존된 환경보존 현장의 한폭 사진이다.
2003년 11월 04일(화) 02:55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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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3월초, 재두루미 집단폐사로 구미시의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던 악몽에 비추어 오늘의 현실은 그야 말로 상전 벽해다.
산림과를 필두로 구미시 선산출장소는 조수보호배치원 등 보호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다. 이에 힘입어 2000년 가을부터는 흑두루미를 비롯한 많은 철새들이 도래하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시는 철새도래지 보호사업을 주요 시책사업의 하나로 내걸고 체계적인 보호와 서식환경을 조성, 두루미류를 월동하도록 함으로서 첨단산업과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살기좋은 구미의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취지에 대해 접근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적극적인 보호 활동으로 인간이 철새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강안 섬 지역내 보리 파종등 자연급 이장 조성으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며, 지역주민이 공감하는 분위기 조성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또 차폐수목식재등 친환경적인 서식환경 조성과 홍보강화로 시민과 철새가 공존하는 철새도래지를 조성키로 했다.
산림과를 위시해 구미시는 숭선대교 상류 2키로 지점부터 수자원공사 하류 2키로지점까지, 760헥타아르의 면적을 대상으로 2000년 5월1일 보수보호구로 지정을 한데 이어 2001년 11월20일에는 확대 지정을 했다.
여기에다 시는 강 양안에 각 2명씩 4명의 보수보호원을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 7개월동안 배치했다. 또 철새도래 기간중에는 수시로 밀렵단속을 실시했으며, 벼,밀, 옥수수등 연간 약8톤가량의 철새먹이주기를 년례적으로 실시하기도 했다.
철새는 그러나 행정단위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질수 없는 환경보호 사업이다. 시민과의 폭넓은 공감대 형성은 필수적인 과제였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는 홍보사업의 일환으로 1998년부터 3월과 11월등 매년 2회, 청소년 수련소를 주변으로 철새먹이주기 행사를 실시했다. 시민각계각층에서 1천여명이 참여하는 이 행사는 철새보호에 대한 범시민적인 의식을 전환하는 계기로 발전했다.
이와함께 2001년 2월1일부터 3월31일까지 기간동안에는 철새도래지 내에서 촬영한 사진을 대상으로 철새사진 공모전을 열었고, 수상작 49점을 3회에 걸쳐 전시함으로서 공감대 형성에 기여하기도 했다.
아울러 2002년 3월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에는 국제학술심포지움을 열었다. 학노래, 학춤공연, 두루미관련 작품전시회와 일본, 러시아, 중국등 해외전문가등이 참여한 심포지움은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2002년 3월과 6월등 2회에 걸친 두루미 보호에 대한 워크샵을 통해 낙동강 철새 도래지에 대한 보호방안을 강구한 것 역시 관심을 불러 모았다.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서식환경을 조성하는 문제 였다. 이를 위해 시는 2001년3월15일부터 11월30일까지 철새도래지 내 자연생태환경을 알아보기 위한 철새도래지 실태를 조사했으며, 2002년11월7일부터 12월6일까지의 기간 동안에는 해평취수장 앞 제방에 쥐똥나무 6700본을 식재했다.
또 2002년 11월7일부터 12월6일까지 시는 수자원공사 앞 모래톱에서 0.5헥타아르의 보리를 파종했다.
시는 철새도래지 보호사업에 대한 더 큰 실효를 거두기 위해 동북아 두루미 네트워크 에 조속히 가입해 두루미 관련 정보를 교환하고 연구할 계획이며, 서식지인 러시아 하바로브스크, 킹칸스키시, 중국 흑룡강성 기지할시, 월동지인 일본 가고시마현 이즈미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다 철새도래 추이를 감안한 탐조대, 인공사육시설등을 점진적으로 설치토록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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