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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불법 적재물 철거 "이중잣대"
힘 없는 시민 적재물 철거 "가차없이"
2005년 07월 18일(월) 04:30 [경북중부신문]
 
코오롱 해고자 천막 "글쎄요"

 구미시가 인도에 설치된 불법 적재물에 대해 이중잣대를 들이대 비난을 받고 있다.
 일반 시민들이 설치한 적재물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철거를 하면서도 코오롱 해고자들이 인도상에 설치한 천막은 철거하기가 곤란하다는 것.
 경북경총등 8개 단체들은 “코오롱 정문 앞 부근에 코오롱 해고자들이 설치한 천막 및 현수막은 통행인들에게 불편함을 초래하고 구미공단 관문에서부터 국내외 투자자 및 방문객들의 인식을 해치고 있다”며 “법대로 철거를 해야 한다”고 구미시에 강력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건설과는 “인도상 천막 설치건은 코오롱 정리해고자들의 노사문제에 기인한 것으로 단순한 일반 노점상 철거 문제와는 별개의 사안으로서 철거에 어려움이 있다”는 회신을 보내왔다. 실정법을 엄연히 어기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노사문제와 관계돼 있기 때문에 강제 철거는 어렵다는 명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구미시가 불법 천막 및 현수막을 강제 철거할 경우 강한 항의가 빗발칠 우려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건설과의 한 관계자는 “지금 철거를 실시하면 해고자들의 투쟁의지가 약해질 수도 있다”면서 “현 시점에는 모양새가 안 좋다”고 해고자들을 두둔하는 답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구미시는 약한 자에게는 강하고 집단적 위력을 가진 곳에는 약한 모습을 하고 있다”면서 “구미시는 법대로 처리해야 한다”고 구미시를 비난하고 있다.
 한편, 구미시는 코오롱 해고자들이 설치한 불법 천막과 현수막 철거를 위해 수 차례 현장방문을 통해 자진철거를 독려를 시도했지만 노조와는 상관없는 일이고 해고자와는 만나기도 쉽지 않았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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