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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사찰 및 문중 등 6건 문화재재로 지정
문화유산 지속적 발굴로 지역 문화위상 드 높여
2022년 09월 07일(수) 13:29 [경북중부신문]
 

ⓒ 경북중부신문
 경북도는 최근 개최된 道문화재위원회(동산분과)를 통해 경북 유형문화재 4건과 문화재자료 2건을 5일자로 지정했다.
 유형문화재는 포항 원법사 소장 사리불아비담론 권제30, 아비달마대비바사론 권제20, 육경합부, 퇴계선생 수묵이고 문화재자료는 구미 죽장리 이정표석, 구황찰요 이다.
 이번에 지정된 6건의 문화재는 시군에서 자체 검토해 신청한 비지정문화재 가운데 도 문화재위원들의 현장조사를 거쳐 지난 동산분과 회의에서 도지정문화재 지정대상으로 선정됐다.
 이후 30일간의 문화재 지정예고를 통해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지난 최종심의와 고시를 통해 확정됐다.

ⓒ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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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 유형문화재 4건의 지정사유를 살펴보면 ‘포항 원법사 소장 사리불아비담론 권제30’은 해인사에 소장돼 있는 고려 재조대장경을 조선 전기에 인출하여 절첩본으로 장정한 목판본이다.
 사리불아비담론은 소승에서 말한 모든 법의 명의(名義)를 해석한 책으로, 국내에 잔존하고 있는 재조대장경의 인본들은 인출 시기가 조선 말기에서 일제강점기 시기에 인출한 것과 1960년대에 인출한 것이 대부분이다.

ⓒ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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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보존 상태가 양호한 15세기 인출본으로 서지학 및 불교학뿐만 아니라 한국 인쇄출판문화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아비달마대비바사론 권제20’은 인출 시기에 대한 명확한 기록은 알 수 없으나 지질과 발의 수, 폭 등을 고려해 볼 때 조선전기(15세기)의 인출본이다.
 소승불교의 한 종파인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의 교리를 담고 있는 ‘아비달마발지론’의 주석서이기 때문에 구성과 내용이 비슷하며,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아비달마대비바사론은 동국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재조대장경 선장본 형태의 인출본 권제155∼157뿐이다.
 이 책은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고, 지금까지 공개된 ‘아비달마대비바사론’ 가운데 권 20으로는 유일한 자료로 가치가 높다
 ‘육경합부’는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 대방광불화엄경입불사의해탈경계보현행원품(大方廣佛華嚴經入不思議解脫境界普賢行願品), 대불정수능엄신주(大佛頂首楞嚴神呪), 묘법연화경관세음보살보문품(妙法蓮華經觀世音菩薩普門品), 불설아미타경(佛說阿彌陀經), 관세음보살예문(觀世音菩薩禮文)이 합철돼 있는 목판본이다.
 낙장이 전혀 없는 완질본이며 비록 성달생이 서사한 초판본은 아니지만 인쇄 상태가 양호하고 간행기와 변상도가 남아있는 등 주목할 만한 판본이다.
 ‘퇴계선생수묵’은 퇴계 이황(李滉, 1501-1570)이 초간 권문해(權文海, 1534-1591)에게 필사해 준 것으로, 송나라 남당(南塘) 진백(陳柏)이 지은 ‘숙흥야매잠’을 직접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자료가 퇴계 이황이 쓴 당시의 원형 자료가 아니며 탈자와 훼손 등 자료의 손상이 많으나, 문서의 소장경위와 보관과정에 대한 기록으로 퇴계수묵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 퇴계의 글씨라는 그 자체가 의미 있는 자료로 가치가 있다.
 다음, 문화재자료로 지정한 2건을 살펴보면 ‘구미 죽장리 이정표석’은 경국대전에 따르면 외방도로(外方道路) 10리 단위마다 식수(息數)를 표시하는 소후(小堠)의 형태이다.
 1980년대 초에 현 위치의 인근에서 발견되어 정비 후 관리되고 있다.
 이정표석이 문화재로 지정된 유일한 사례인 경남 진주지역의 두 이정표석은 리수만 각하고 지명을 명시하지 않은 것과 비교하면, 죽장리 이정표석은 경국대전 법전 형식에 충실한 리수와 지명을 기재하는 방식이며, 그 희소성 등으로 가치가 있다.
 ‘구황촬요’는 김육(金堉)이 1639년 충청도에서 간행한 구황촬요와 안경창(安景昌) 등이 1653년 편찬 간행한 벽온신방을 저본으로 해 1654년 영천군수 이구(李昫, 1596-1656)가 합본으로 간행(1654년)한 1책과 후대(1655년 이후)에 간행한 동일 판본의 1책으로 모두 2책이다.
 이 책들은 저본에 비해 일부 오류가 있지만 한자와 한글을 함께 쓴 언해본으로 간행해 당시 백성들의 기근을 구제하고 전염병을 치료하고자 한 목민관의 애민정책을 살펴 볼 수 있고, 한방도시 영천의 역사성 및 지방 출판의 경향을 이해하는 자료로 의미가 있다.
 이와 같이, 문화재적 가치가 인정돼 도 유형문화재 및 문화재자료로 각각 지정되면서 경북의 문화재는 총 2,242점(국가지정 815, 도지정 1,427)이 됐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비지정문화재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이미 지정된 문화재에 대해서는 활용방안을 다방면으로 모색하는 한편, 정부의 정책에 맞춰 도내 문화유산의 환경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중부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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