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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기업들이 진출하고 싶어하는 곳 우려 방치하면 “구미파탄”
수도권 공장 신·증설 허용 반대 규탄대회
2005년 11월 21일(월) 02:48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LG, 삼성이 떠난다고 하는것도 아닌데 왜 이리들 난리지”
 수도권에 공장 신·증설을 허용하는 정부 방침에 대해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규탄대회를 벌이는 것을 보고 일부 시민들이 의아해 하는 목소리다. 그러나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다.
 수도권에 대기업 공장의 신·증설이 허용되면 구미는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대기업이 소재해 있는 타 도시는 대부분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수도권으로 이전하려해도 거의 불가능하지만 내륙공단인 구미는 사정이 다르다. 옮기려고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떠날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다 천안까지는 서울에서 출퇴근이 가능해 기업들이 수도권으로 이전할 가능성은 그리 많지 않다. 이번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방침은 구미에 원폭을 쏟아 부은 것이나 마찬가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LG나 삼성은 특화산업이기 때문에 구미를 떠나 수도권으로 이전하기는 쉽지 않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다. 그러나 LG LCD의 경우 42인치 이하를 생산하고 있는 구미는 수도권에서 유리한 수요처가 발생할 경우 수도권에 투자를 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장비가 노후화되고 있는 구미에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구미를 떠나는 것과 다름없다.
 수도권은 기업들이 앞 다투어 공장을 설립하고자 하는 곳이다.  금융, 법률, 문화, 인력 수요, 교육 등 모든 중심이 그 곳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기회만 되면 진출하고자 입맛을 다시는 곳이다.
 구미를 본사로 둔 델코가 서울사무소를 두고 대표이사가 그 곳에서 경영하고 법인청산절차를 밟고 있는 오리온전기가 서울사무소를 운영하는 것을 보면 쉽게 이해될 수 있다.
 벌써부터 LG LCD 협력업체 일부는 파주로 향했다. 장기적으로는 구미지역 및 인근지역의 업체 상당수가 파주로 소재지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공장 신·증설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구미 기업의 공동화는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치단체를 포함한 시민단체들이 생존권을 기치로 내걸면서 대 정부 규탄대회를 벌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려를 방치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 되며, 현실은 가난한 도시가 되는 것이다.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를 반드시 막아내야 하는 이유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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