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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유치단 발족” 시급
구미 살 수 있는 대안 마련 서둘러야
2005년 12월 12일(월) 03:20 [경북중부신문]
 
300억불 中 삼성·LG계열사 250억불

 구미는 대기업이 먹여 살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수출 300억불 중에 삼성과 LG계열사들이 250억불 가까이를 달성, 삼성과 LG를 빼놓고는 구미경제를 말할 수 없는 실정에 놓여있다. 대기업 의존도와 편중이 심각하다는 지적도 받지만 구미는 대기업 없이 현재의 성장은 불가능 했다.
 수도권 공장 신·증설 규제완화 결정으로 구미는 대기업이 수도권으로 이전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고 있다. 삼성과 LG의 하청업체가 구미에만 수백 개가 넘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기업의 수도권 이전은 하청업체의 이전까지 의미해 구미를 공황상태로 몰고 갈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LG의 OLED부문 연구 인력들은 구미에 상주하고 있지만 이번 수도권 공장 규제완화 결정 후 파주로 이전할 수도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LG LCD 관계자는 “OLED 부문은 떠날 수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구미공단 탄생이후 최대의 위기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게다가 정부는 외국투자기업의 수도권 신증설 분야를 25개 첨단업종으로 확대 적용하고 국내기업도 8개 첨단업종에 대해서 2006년 동안 한시적으로 수도권 진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외국투자기업은 국내기업과 외국기업이 50:50의 투자를 하면 되기 때문에 대기업들이 맘만 먹으면 언제나 떠날 수 있다. LG와 필립스가 파주에 설립한 7세대 LCD도 이런 케이스다. 여기에다 국내기업에 허용한 8개 첨단업종에도 OLED와 LCD 모니터, 인쇄회로판, 트랜지스터 및 유사반도체가 포함돼 있어 구미에 소재한 기업 업종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떠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파주 LG LCD 공장 신설과 관련 대구 경북지역 중소기업 26개사는 선유, 당동지구에 입주신청을 했으며 이들 중 구미소재 업체는 6개사가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향후 2∼3년 내 파주로 본사 이전 또는 공장신설을 검토하는 구미 소재 기업도 4개사가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떠나는 기업은 인위적으로 막을 수 없다.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방법만이 살길이다.
 그렇다면 구미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대안은 무엇일까.
 첨단 대기업을 유치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 구미시는 대기업 유치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을 해야 한다. 첨단 대기업을 유치하면 우수한 중소기업은 자동적으로 뒤따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외국인 기업유치도 좋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한 정책을 펴는 것도 좋지만 구미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대기업 유치다. 외국인 기업유치는 지원규모에 비해 고용창출 효과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정도가 미약하고 국내기업과의 역차별 지적을 받고 있으며 중소기업 육성도 장기적인 정책 사안이다.
 자금난, 기술난, 인력난 이라는 고질적인 애로사항을 가진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것은 시간을 두고 해결할 수밖에 없는 문제다. 구미시가 대기업 유치를 위해 얼마만큼의 노력을 기울였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구미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기업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교육과 문화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삼성과 LG만을 믿고 있다가는 구미의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 청산한 오리온전기를 비롯해 구미공단내 일부 대기업들도 회사 존폐의 기로에 서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경쟁력이 없는 회사는 도태되고 업종도 새로이 재편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시점에서 구미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여건을 만들고 첨단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시민 전체의 힘을 결집하는 노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안현근기자 doiji123@hanmail.net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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