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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가수 이승환씨 ‘35주년 콘서트 HEAVEN’ 안전상 이유로 대관 취소 결정
김장호 구미시장 “시민과 관람객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예매하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양해” 당부
이승환씨 대관 취소 결정 유감 표명, 신속한 법적대응 예고
2024년 12월 23일(월) 15:03 [경북중부신문]
 

↑↑ 김장호 구미시장이 23일 가수 이승환씨의 35주년 콘서트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25일 예정된 구미문화예술회관 공연장 대관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 경북중부신문
구미시가 오는 25일 예정된 가수 이승환의 데뷔 35년 기념 콘서트 대관 취소를 결정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3일 오전 11시 구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오는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 콘서트를 취소한다는 공문을 오전 9시 발송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수 이승환 씨의 ‘35주년 콘서트 – HEAVEN’ 공연과 관련하여 구미시의 공식 입장은 ‘시민과 관객의 안전을 고려하여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운영조례 제9조에 따라 이번 공연의 대관을 취소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리며 예매하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2024년 7월 31일 ㈜하늘이엔티로부터 이승환씨 콘서트와 관련한 대관 신청이 있어 같은 날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사용허가를 통보한 바 있으며 이후 12월 3일 비상계엄선포 등 국가적으로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고 이러한 위기 상황에 대해 가수 이승환씨는 촛불문화제에 직접 나가서 공연을 하겠다고 SNS 등에 예고하였고 13일 국회 앞 탄핵 촉구 촛불문화제에 직접 참여하여 공연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구미시 공연을 앞둔 상황에서 문화예술회관에서는 구미시 공연이 혹여 공익에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에서 허가 조건을 강조하는 공문을 12월 10일 발송했고 동시에 유선상으로도 기획사측에 구미공연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정치적 선동 자제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승환씨는 12월 14일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당일 수원 공연에서 공연 중 “탄핵이 되니 좋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 뒷조사를 받았는데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도 마음이 편치 못했다. 앞으로 편안한 세상이 될 것 같다”라는 정치적인 언급을 한 바가 있다고 밝혔다.
이승환씨의 이러한 정치적으로 편향된 행동과 정치적 언급에 대해 구미 지역 13개 시민단체는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공연 취소를 요구하고 지난 19일, 20일 양일간 2차례의 집회를 개최하는 등 자칫 시민과 관객의 안전관리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하게 되었으며 구미시는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지역 민간전문가, 대학교수 등의 자문을 들었고 또 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구미시는 문화예술회관 운영조례 제9조와 제9조 1항 6호에 따라 ‘공익상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허가 취소, 사용 정지, 변경, 기타 필요한 조치를 명할 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12월 20일 ‘안전인력 배치 계획 제출과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기획사대표와 가수 이승환씨에 요청했으며 이는 공연은 중단되어서는 안된다는 구미시의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이승환씨의 공연을 지속하면서도 시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승환씨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정치적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 대신 ‘첨부된 서약서에 날인 할 의사가 없다’는 분명한 반대 의사를 서면으로 밝혔다는 것이다.
이에 더해 가수 이승환씨는 구미시의 이러한 시민안전에 대한 협조 요청에 서약하지 않는 대신 본인의 SNS 등을 통해 ‘현수막 폰트 넘 무서워요 ㄷ ㄷ ㄷ 내 인스타가 안 이뻐지고 있어요. 왜 저분들은 미적 감각도 없을까요’ ‘티켓 상황이 가장 안 좋은 곳이었는데요 감사합니다. 보수 우익단체 여러분’ 등 해석에 따라 시민단체에 조롱과 냉소로 비쳐질 소지가 다분한 언급으로 시민들과 관객들의 안전이 더욱 우려된 상황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김 시장은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구미시 문화예술회관 운영조례, 시행규칙, 허가 조건 등과 2차례 자문 및 위원회 회의를 거쳐 첫째 순수예술 공연장이라는 문화예술회관의 설립 취지, 둘째 가수 이승환씨측에서 최소한의 정치적 선동 및 오해를 살 수 있는 행위를 자제하겠다는 서약서 날인을 거절한 점, 셋째 2차례에 걸쳐 열린 시민단체의 집회와 공연 당일에도 전국에서 버스 동원 등으로 대규모 집회 및 시위가 예상되는 정보가 접수되고 있어 공연 중 혹여 예측할 수 없는 물리적 충돌 등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해야 하는 구미시장으로서 불가피하게 조례 9조에 따라 대관을 취소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 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북중부신문
김장호 구미시장은 “다시 한번 25일 공연과 함께 추억을 만들기 위해 예매를 하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양해의 말씀을 드리며 시민과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것을 이해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가수 이승환씨는 23일 “구미시의 일방적인 콘서트 대관 취소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신속하게 구미시 측에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방적이고도 부당한 대관 취소 결정으로 발생할 법적, 경제적 책임은 구미시의 세금을 통해서가 아니라 이 결정에 참여한 이들이 져야 할 것”이라고 입장문을 통해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임주석 기자  scent12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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