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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버릴 때 버릴 줄 알면 그것이 사랑이다
 과욕은 언제나 탈을 불러일으킨다. 과식하면 배탈이 나고 과음하면 오장육부가 뒤틀린다. 과수면을 하면 오히려 건강을 헤친다.
2006년 01월 09일(월) 05:30 [경북중부신문]
 
 권력에 대한 욕구도 그렇다. 그것이 적당한 선을 넘어 ‘과’ 쪽으로 가면 문제가 생긴다. 물욕도 그렇지 않은가.  그것이 정도를 넘어서면 오히려 재앙을 가져다 주기 마련이다.
 버릴 때 버릴 줄 알면 그것이 사랑인 것이다. 인간관계, 삼라만상의 이치가 모두 그렇다.
 그것들은 순리에 따른다.  제아무리 아름다움을 뽑내는 꽃도 봄철이 지날 무렵이면 불어오는 바람에 생을 맡기고, 빨간 단풍도 가을이 갈무렵 바람을 만나면 생애를 순리에 맡긴다.
 돈을 싸짊어지고 갈것도 아니면서 생을 마감할 늙은 나이에 남을 억울하게 하면서 물질욕을 극복하지 못하는 사람은 생을 마감할 때 불행하게 된다. 돈 벌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인간의 도리를 못했기 때문에 그것을 보고 자란 자식들이 인간의 도리를 하겠는가.
 혈육간에 금이 가는 것도 모자라 철천지 원수처럼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권력욕은 더욱 그렇다. 권력에는 특히 영원한 우군도, 적도 없다. 권력의 향방에 따라 어제의 적이 오늘의 아군이 되고, 어제의 아군은 오늘의 적이 되지 않겠는가.
 우정 때문에 권력욕을 버릴 줄 안다거나, 인간적인 도의 때문에 물질욕을 버릴 줄 알면 그것이 바로 도인이고, 성인이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우리의 마음 속에는 성인도 살고, 악인도 산다. 그것 모두 마음먹고, 실천하기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며칠 후면 설이다. 설의 기본 정신은 경로효친의 미풍양속을 기리면서 계승하자는 것이다.
 어른을 공경하려면 자신의 몸가짐을 바로해야 한다. 효와 친을 실천하자면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로부터 벗어나야만 가능한 것이다.
 우리의 마음 속에 움추려 앉아 있을 성인이나 도인의 덕을 정성껏 모셔 삶의 지표로 삼자. 그러한 노력 속에서 설을 맞고 진정한 새해를 맞도록 하자.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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