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구미시장이 23일 시장직을 사퇴했다. 물론 경상북도 도지사를 출마하기 위해 시장직을 사퇴하는 것이긴 하다. 그러나 지금 사퇴를 하지 않더라도 6월30일이 임기 말일이기 때문에 4개월 후면 구미시장의 직
2006년 02월 27일(월) 04:56 [경북중부신문]
김시장의 11년 행정을 바라보는 시각은 매우 다양하다. 특히 지난 해 말 불거져 나온 수도권 규제 완화 조치로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구미에는 지금까지도 정서가 좋지 않다. 이어 이웃인 김천시가 혁신도시를 유치하고 나서자 김시장에 대한 일반적인 시각은 더 싸늘해진 것이 사실이다.
돌이켜보건데, 김시장의 행정 11년을 짚어보면 지금처럼 시민들로부터 삿대질만을 받을 일을 해온 것은 아니다. 4공단 유치와 조성, 해외기업 구미유치, 수출 300억불 달성등의 업적은 역사적으로 평가를 받을 것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구미 기업인들과 함께 외국으로 나들이를 하고, 자존심을 버리면서까지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말년에 와서 김시장은 값진 성과물까지 과소평가되는 상황에 직면해야 했다. 대부분 일반 시민들 역시 말년을 맞기까지의 김시장 역할론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평가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공적을 인정하기 때문에 그를 대하는 지금의 시민들은 초심대로만 했더라면, 하고 안타까움을 표시하곤 하는 것이다.
4공단을 유치, 조성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박진감 넘치는 추진력이 시민의 실상 속으로까지 파고들었다면 오늘의 안타까움은 없었을 것이다. 정주여건 개선이라든다, 디지털과 문화를 상호 보완 개념으로 보지 않고 문화를 과소평가했던 것이라든지,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은 원예수출공사의 파국사태라든가, 기대치에 못미치는 농산물 도매시장의 현주소는 유감이 이닐수 없다.
선상역사는 고철역사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 있고, 형곡재건축 사업을 하고 있는 시내 중심은 극심한 교통혼잡을 예상에 두고 불투명한 미래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한사람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고는 할수 없다. 일이 이처럼 된데는 의회와 국회의원은 물론 눈치보기에 급급한 일선공무원들에게도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언론도 물론이다.
김시장은 이제 도지사라는 더 높은 곳을 향해 시장직을 사퇴했다. 시장을 처음 했을 당시, 구미를 전국 제일의 지방자치단체로 부상시킨 초심으로 돌아간다면 김시장에게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시민들 역시도 한사람을 평가할때는 흑백논리를 적용해서만은 안된다. 김시장은 경제시장으로서 잘했다. 하지만 못한 것도 그에 못지 않아 안타깝다는 식으로까지 평가의 수위는 조절되어야한다.
아무튼 시장을 처음 했을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인생의 마지막 도전일 수도 있는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기대했던 과일을 따기 바란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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