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마을의 설촌 유래를 읽다보면 흥미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배경을 철저하게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2006년 03월 06일(월) 05:47 [경북중부신문]
배산임수는 풍수지리에서 조차 중요하게 다루어지곤 한다.
물론 이처럼 지정학적 위치를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모두 이유가 있다. 산을 끼고 있어야 땔감을 구하기가 쉽고,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방어막을 칠수 있으며, 수렵을 하기에도 좋았기 때문이다.
강물등도 그렇다. 물이 곁에 있어야 농사를 짓기에 편하고, 일상생활이 편리할 것이었기 때문이다.
외부의 침입으로부터도 보호막이 되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러한 유래 때문에 산이나 산세는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고래로부터 사람들은 뛰어난 미모가 태어난 배경에는 수려한 산이 있고, 뛰어난 인물이 태어난 곳에는 빼어난 산세가 있다고들, 얘기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산은 특히 희망과 꿈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받아들여졌고, 산의 정상은 한 인간의 궁극적 목표 지점의 상징성으로까지 일컬어지곤 했다.
정상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과정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산정에 오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려오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등은 바로 산을 빗대 인간의 삶의 방식이 어떻게 되어야 하는가를 은유한 말들이다.
그렇다. 이 은유는 바로 우리의 삶에 대해 깊은 교훈들을 가져다 준다.
오삼일 지방선거를 80여일 남겨두고 있다.
산정상을 향해 오르는 출마예정자들이 성시를 이루고 있다.
정상에 올라 올라온 길을 내려다보며 흘린 땀을 씻고, 세상을 내려다보며 헌신과 봉사를 펼치기 위해 팔을 걷어부치려는 그들의 용기는 대견스럽다.
그러나 산에 오를 때는 내려올 때를 생각하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 영원히 산정상에 있어주기만 한다면 오즉 좋으랴만, 언젠가는 산정을 내려와야만 한다.
내려올 때를 생각하며, 겸손을 배우고, 생각을 깊이 할 일이다.
고향의 산을 바라보며 미래를 생각하던 순박한 시절로 돌아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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