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규제 완화로 말미암아 상대적으로 구미공단이 어려움에 처하면서 자구책마련을 해야 한다던 시민적 분위기가 선거분위기에 밀려 논외의 대상으로 소외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선거도 중요하다. 올바른 선장을 뽑는 것이야말로 유권자 자신이나 살고 있는 지역의 미래의 행복 여부를 판가름하는 하나의 잣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시적인 감정에 휘둘려 일꾼을 뽑게 되면 배가 산으로 갈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전철을 밟은 터여서 너무나 잘알고 있다.
그러나 일꾼을 뽑기 위한 선거라는 것도 바로 구미가 처해 있는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비하기 위한 처방전 마련의 단계라고 볼때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선거과정이 지역주민의 행복과 지역의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핵심에서 비켜가면서 수도권 규제 완화는 없었던 일이 되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정과 의정 역시 선거분위기에 편승해 제자리를 못찾고 있으니, 실로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다보니, 하루벌어 하루를 살아야 하는 자영업자나 서민들의 현실은 더욱 곤궁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선거에 뜻이 있는 인사들은 진정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이러한 가치관 없이 무조건 당선이나 되고 보자는 식이 되어서는 공동체의 운명이 불행해 질 수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미래의 일꾼을 뽑는 권한을 가진 유권자들의 선거에 임하는 자세가 더 진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감정에 휘둘려 일꾼을 뽑는다면 그 일꾼은 일꾼이 아닌 말성꾼이 되어 시민들의 땀흘려 일궈놓은 경제적 바탕을 무너뜨리거나, 미래구미를 먹장구름 속으로 전락시킬수가 있다.
우리는 이러한 예를 몇몇 기초자치단체의 결과 속에서 휜히 들여다 보고 있다. 김천의 예는 바로 우리 모두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암시해 주고 있다.
공천권을 쥔 정치권 역시 역사와 시민 앞에 더욱 솔직해질 필요가 있고, 진실에 접근하기 위한 끝없는 노력을 해야 할 필요가 없다.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된다는 다분히 감정적인 이분법적 사고는 지양되어야 한다. 이처럼 비겁한 일은 없다. 누가 과연 지역발전을 위한 적격자인가, 능력은 되는가, 성실한가 하는 대의적인 잣대를 갖다댈 줄 알아야 한다.
선거에 나서는 출마예상자나 일꾼을 선출하는 유권자인 시민이나, 정치인은 모두 지역발전을 깊이 고민하는 가운데 오삼일 선거를 맞아야 한다. 고민하다보면 수도권 규제 완화에 따른 공단 문제가 우리 모두의 문제로 다시 부각되고, 문제를 풀려면 어떤 일꾼이 적격이어야 하는가 하는,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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