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4강 신화가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외쳐부르게 하고 있습니다. 한국야구가 승리할 때마다 그 기쁨의 공간에는 여당도 야당도 없었고, 우익이니, 좌익이니 하는 것도, 잘사느니, 못사느니 하는, 소위 양극화의
2006년 03월 20일(월) 05:27 [경북중부신문]
그러나 모든 이에게 이처럼 공유의 기쁨을 선물하는 병역문제가 하필 정치권으로 들어가면 돌연변이 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이 총리의 골프가 팔의 힘을 빼게 하더니, 최근에는 이 시장의 테니스가 다리의 힘을 빼게 합니다. 팔과 다리의 넘쳐나는 힘으로 어려운 경제의 고개를 넘고 또 넘어야 할 이 판국에 힘이 빠지고 있으니, 이처럼 안타까운 일도 없을 것입니다.
마음에 욕심이 너무 많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차근차근 산을 밟아야 무리없이 정상에 도달하는 법입니다. 하지만 정상만을 생각하고 산을 무리하게 밟다보면 정상에 가기도 전에 쓰러지기 십상이고, 정상에 갔다손치더라도 상처뿐인 등산이 될 것입니다.
정치가들의 욕심이 지나쳐서 걱정이 앞섭니다. 국민을 어떻게 하면 편안하고, 잘살게 할까에 정신이 쏠려 땀을 흘리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승리라는 정상에 올라 있을 터인데 말입니다.
억지로 목표를 달성하려다보면 부조리가 생겨납니다. 이치가 어긋난다는 것입니다. 온 세상이 싸움판이고, 온 세상이 도둑놈이고, 파렴치범일 뿐입니다.
이름없는 잡초도 때를 맞춰 피고지는 순리를 따르는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이 순리를 어기고 있으니, 잡초만도 못한 것이 인간이고, 정치인이라면 지나친 언어의 폭력일까요.
스포츠의 힘을 배워야 합니다. 스포츠인들은 그 한순간을 위해서 숱한 땀을 쏟아냅니다. 한파를 가르며 묵묵히 달리고, 금새라도 넘어갈듯한 숨의 절정을 이겨내며 훈련에 임합니다. 우리가 보기엔 훈련이지만 스포츠인들에겐 그 순간 순간이 삶의 여정인 것입니다.
정치인들이여, 땀을 흘리십시오. 내기골프를 하면 골프의 본질이 사라지고, 사용료를 내지 않아 테니스를 치면 테니스의 본질이 사라지는 법입니다.
본질을 살리는 길은 바로 땀을 흘리는 법입니다. 땀은 진실에서 나옵니다. 위선과 거짓과 부정에서 나오는 땀은 땀이 아니라 상대방의 피눈물인 것입니다.
스포츠식 정치를 펼쳐보이시기 바랍니다. 기쁨이 만민의 소유가 되게끔 말입니다.
지방선거가 코앞입니다. 이 말을 명심하십시오. 선거에 이기려는 생각을 버리면 당신은 선거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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