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전후에 많이 발병한다 하여 이름 붙여진 오십견은 한마디로 어깨가 굳어 움직이기 힘들고 어깨가 굳으면서 극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6년 03월 27일(월) 04:34 [경북중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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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은 풍(風), 한(寒), 습(濕), 담(痰)의 사기(邪氣) 가 어깨관절 주위 경락을 막아 어혈이 형성되고 또 오장(五臟)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부조화로 몸에서 어혈이나 습, 담 등의 사기가 많이 생겨 발병한다. 그리고 풍(風), 한(寒), 습(濕), 열(熱), 기체(氣滯), 기혈허(氣血虛), 담음(痰飮), 음허(陰虛), 간기울결(肝氣鬱結), 갱년기(更年期) 등과 같이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순환체계는 신경, 혈관 이외에 경락이 있다고 보는데, 이 경락은 기혈이 운행되는 통로로 기혈이 경락을 타고 흐르기 때문에 인체가 살아있다고 봅니다. 경락을 타고 기가 잘 돌면 인체는 건강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혈의 순환, 즉 혈액순환 장애를 가져와 인체에 이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체에는 기혈의 흐름이 원활해야 하는데, 한의학에서 통증을 표현할 때 불통즉통 통즉불통(不通則痛 通則不痛)이라고 합니다. 불통즉통(不通則痛)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경락순환이 순조롭지 못해서 통증이 생긴다는 것이고, 통즉불통(通則不痛)이라는 것은 그 원인을 찾아 치료하여 기를 잘 통하도록 해주면 통증이 없어지고 관절이 원활하게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평소에 기의 소통이 잘 되게 하여 오십견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규칙적인 생활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좋다. 염담허무진기종지 (恬憺虛無眞氣從之)' 라는 말이 있는데, 마음을 담담하게 가지면 기가 제 갈 길을 따라 잘 흘러가지만 기가 제 갈 길을 가지 않게 되면 기가 막히게 되어 병을 유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과음이나 기름진 음식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음이나 기름진 음식 역시 습열, 담을 조장하여 기의 흐름을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평소에 스트레칭이나 팔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오십견을 예방하는데에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할 것은 팔이 아프고 잘 안움직인다고 해서 모두가 오십견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팔이 아파서 들지 못하지만 강제로 올리면 올라가는 경우. 이 경우는 오십견이 아니라 평소에 팔을 많이 사용해서 근육의 피로도가 증가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때 ‘오십견에는 계속 팔을 움직이는 게 좋더라’라는 말만 믿고 팔운동을 계속하게 되면 오히려 병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근육의 뭉침을 풀어주고 기의 순환을 도와주는 모과나 상지(뽕나무 가지), 진피(귤껍질) 등을 차로 만들어서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에서의 치료는 오십견의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한 기혈의 순환 장애를 풀어주고 또 그 원인으로 인해 생긴 어혈을 녹여주는 것을 목적으로 침과 탕약, 뜸, 방혈, 운동요법 등을 병행하게 되는데, 모든병이 다 그렇지만 이 역시 오십견의 증상이 보이면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영곤 연합한의원 ☎ (054)451-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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