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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許筠) 선생의 호민론(豪民論)
이 택 용
2006년 02월 13일(월) 04:28 [경북중부신문]
 

ⓒ 중부신문


 금년 상반기는 지방선거의 계절이다. 시민이 주인임을 다시 한번 생각하자. 시민이 주인이라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의 기본원리다. 요즈음 지방정가의 현실은 주인의 마음은 생각도 않고 선거에 의해서 주인에게 대표라고 위임받은 자가 더 주인 같다. 위임을 받은 자는 위임을 받은 만큼의 한계(限界)가 있다는 것을 명심 해야한다. 근간의 작태는 대표로 위임받은 자가 치매에 걸린 것 같이 느껴진다. 왜냐 하면은 주인인 시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자기생각으로 대표자 역할을 하니 진짜 주인은 어리둥절하다. 400년 전 조선중기에 허균(許筠)선생은 ‘ 천하에 두려워할 대상은 오직 백성뿐이다. 백성은 홍수나 화재 또는 호랑이나 표범보다도 더 두려워해야 한다. 그런데도 윗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백성을 업신여기면서 가혹하게 부려먹는데 어째서 그러한가? ’ 라고 절규하는 논문(論文)이 있다. 즉, ‘호민론(豪民論)’이다.
 호민론의 백성들의 세 가지 유형에서 ‘ 첫째 이미 이루어진 것을 여럿이 함께 즐거워하고 늘 보아오던 것에 익숙하여 그냥 순수하게 법을 받들면서 윗사람에게 부림을 당하는 사람들은 항민(恒民)이라 한다. 이러한 항민은 두려워할 것이 없다. 둘째 모질게 착취당하여 살가죽이 벗겨지고 뼈가 부서지면서도 집안의 수입과 땅에서 산출되는 것을 다 바쳐서 한없는 요구에 이바지하느라 혀를 차고 탄식하면서 윗사람을 미워하는 사람들은 원민(怨民)이라 한다. 이러한 원민도 굳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셋째 자신의 자취를 푸줏간 속에 숨기고 몰래 딴 마음을 품고서 세상을 눈여겨보다가 혹시 그때에 어떤 큰일이라도 일어나면 자기의 소원을 실행해 보려는 사람들은 호민(豪民)이라 한다. 이 호민은 몹시 두려워 해야할 존재이다. 호민이 나라의 허술한 틈을 엿보고 일의 형편을 이용할만한 때를 노리다가 팔을 떨치며 밭 두렁 위에서 한번 소리를 지르게 되면 원민은 소리만 듣고도 모여들어 모의하지 않고서도 소리를 지르고 항민도 또한 제 살길을 찾느라 호미, 고무레, 창, 창자루를 가지고 쫓아가서 무도한 놈들을 죽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 라고 말했다.
 허균(1569-1618)은 조선중기 문신, 문학가로 호(號)는 교산(蛟山), 자(字)는 단보(端甫), 본관(本貫)은 양천(陽川)이며 국문소설 홍길동전의 저자이다. 호민론은 백성을 위해 지은 논문이다. 백성을 항민, 원민, 호민으로 나누고 있다. 항민은 자기의 권리나 이익을 주장할 의식이 없이 그냥 정해진 법을 따라서 윗사람에게 부림을 당하면서 사는 사람들이다.
 원민은 끝없는 수탈을 못 이겨 윗사람을 탓하고 원망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호민은 남모르게 딴 마음을 품고 있다가 틈새를 엿보아 시기가 오면 들고일어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기가 받은 부당한 대우와 사회의 부조리에 도전하는 자이다. 이 세 가지 백성가운데 호민을 특히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항민이나 원민은 그렇게 두려운 존재가 아니지만 호민은 두려워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호민은 농민봉기의 기폭제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호민이 반기를 들고일어나면 단순히 호민들의 봉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원민들이 소리만 듣고도 저절로 모여들고 항민들도 또한 살기를 구해서 따라 일어서게 된다는 글이다.
 이 얼마나 백성들의 삶을 진솔하게 살핀 글인가? 우리 지방선량은 명심하고 시민의 삶을 보살피고 걱정해야한다. 아직도 돈이 없어서 병으로 죽어 가는 시민이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시민이 무얼 그리워하고 있는지 지방정부는 알아야 한다. 선거의 해에 우리 모두 허균선생이 말한 호민(豪民)은 없는지? 생각해보자.
 시민들도 이제부터는 선량을 선택함에 시민을 잘살게 하고 행복하게 하여주는 정책을 발표하는 자를 뽑자! 시민을 두려워하고 시민의 여론에 귀를 기울이는 자(者)를 선택하자. 거짓공약을 남발하는 자가 아닌 실천 가능한 공약과 비전을 제시하는 자를 선택합시다. 시민 모두는 주인으로서 떳떳하게 머슴을 선택합시다.
관리자 기자  seok@ikw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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