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아 날씨도 좋은데 여행이나 갈까?'(남자, 겉모습), '요걸 한번 자빠뜨려야지'(남자 속모습), '단둘이서요'(여자, 겉모습), '이 자식 아주 저질이네 이거'(여자, 속모습)
2003년 12월 15일(월) 01:57 [경북중부신문]
극단 구미레파토리가 제56회 정기공연을 맞아 서울에서 흥행하고 있는 '불 좀 꺼주세요'(작 이만희, 연출 황윤동, 제작 심정규)를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18일부터 20일 까지 3일간 공연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불 좀 꺼주세요'는 본인 자신의 모습과 속모습의 나를 등장시켜 평소에 인간의 이중적인 면을 무대에 펼치는 것으로 분신을 통해 그 일상과 일상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본능적 욕구를 보여준다. 정신적인 사랑 운운하면서도 육체적 사랑을 탐닉하기도 하고 청빈낙도를 외치면서도 부에 대한 동경을 떨쳐 버릴수 없는 겉모습과 속모습을 인물이 따로 등장하면서 연극이 펼쳐진다. 작가는 여기에서 일상과 제도를 극복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삶이 본신(本身)과 분신(分身)이 불이(不二)된 삶이라고 강조한다.
제작자 심정규씨는 "2003년 마지막을 보내면서 연극계의 전설적인 작품인 '불 좀 꺼주세요'를 제작하게 됐다"면서 "이 작품을 통해 수준높은 연극을 선보여 앞으로 구미지역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연극을 도입하고 새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구미지역에서는 최초로 삼일문화재단 지하에서 연극을 위한 상설 소극장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연극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불 좀 꺼주세요'는 18일 오후 7시 30분, 19일 오후 4시, 7시 30분, 20일 오후 4시, 7시 30분에 각각 공연될 예정이다.
예매권은 일반 8000원, 학생 5000원.
문의)44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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